왜 하필 여기에..! 30cm 신발속에 보금자리를 만든 1.5m 길이의 뱀

현관을 통해 미끄러져 들어와 운동화 속으로 들어간 오스트레일리아의 코퍼헤드 뱀은 자신이 완벽한 은신처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뱀이 자신의 신발 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 전혀 상상하지 못한 주인은 깜짝 놀라 뱀 구조 팀에 곧장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호슨 뱀 구조 및 이송(Hodgsons Snakes Rescue and Removal)의 숙련된 스네이크 핸들러가 이 뱀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코퍼헤드 뱀은 신발 속에서 막 편안해지려던 참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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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전문가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비좁은 곳에서 큰 뱀을 많이 보았지만, 신발 속에 숨어있던 뱀의 크기를 눈으로 확인했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조 전문가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1.5m 길이의 코퍼헤드가 30cm 신발 속에 들어가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라고 썼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뱀을 신발에서 꺼내 덫 가방에 넣었습니다. 뱀이 매우 침착한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뱀을 가방에 옮기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발견된 코퍼헤드 뱀은 인간을 피하는 편을 선호하며 위협을 받을 때도 좀처럼 잘 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지만 코퍼헤드가 가진 독은 강력해서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신발을 집어 들고 뱀이 스스로 나와 가방에 떨어질 때까지 가볍게 툭툭 건드렸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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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은신처라 생각했던 신발에서 떠나게 된 코퍼헤드뱀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개울 근처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뱀 구조 전문가는 혹시모를 오늘과 같은 일에 대비하기 위해 높은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고 앞문 또는 뒷문 양쪽에 3피트(1m)의 빈 공간을 유지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내부를 돌아다니는 뱀을 더 쉽게 발견하고 더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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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코퍼헤드 뱀이 비좁은 운동화에 끌렸다는 것은 이치에 맞습니다. 호주 박물관에 따르면 코퍼헤드 뱀은 일반적으로 어둡고 한적한 지역에 숨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집을 잘못 찾은 이 코퍼헤드뱀은 한때 집이라고 생각했던 푹신한 고무 바닥 은신처에서 멀리 떨어진 돌 밑이나 굴에서 낮잠을 자게 될 것입니다.

출처 : https://www.thedodo.com/daily-dodo/rescuer-finds-snake-coiled-inside-shoe-and-is-surprised-by-how-big-he-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