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천 초고층 주상복합서 투신 소동… 시청과 불과 100m 떨어져

강승훈 2024. 10. 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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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부천 도심의 초고층 주상복합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이 1시간 넘게 대치했다.

7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의 H아파트에서 신원 미상 여성이 건물 외부 난간을 넘어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 당국에 협조를 구했고, 부천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당 여성은 11∼13층 주거지 내 창문을 넘어 위태롭게 매달린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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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부천 도심의 초고층 주상복합에서 투신 소동이 벌어져 경찰과 소방이 1시간 넘게 대치했다. 7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의 H아파트에서 신원 미상 여성이 건물 외부 난간을 넘어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상복합은 지하 4층∼최고 49층으로 2022년 준공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 당국에 협조를 구했고, 부천소방서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해당 여성은 11∼13층 주거지 내 창문을 넘어 위태롭게 매달린 채였다. 이곳은 부천시청과 불과 100m 떨어진 행정·상업 밀집 지역이다.

소방 당국은 곧장 여성이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아파트 외부 도로와 인접한 인도에 대형 에어매트를 펼쳤다. 동시에 건물로 진입한 구조대원은 여성이 있던 위층에서 안전장비를 차고 자세를 잡았다.

여성이 잠시 주춤한 사이 현장의 구조대원이 순식간에 뛰어내려 몸을 붙잡았다. 이후 구조대원은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둔 채 여성을 난간 안쪽의 거주지로 밀어 넣는 데 성공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소동으로 퇴근 시간 일대에 차로가 통제되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이 이 여성을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으며, 향후 경찰은 사건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에 나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부천=글·사진 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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