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으로 뒤덮인 8km 트레일… 단 72시간만 공개된다

6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강진 문화관광 (강진수국길축제의 풍경)

수국은 여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중 하나다. 장마가 오기 전, 습기를 머금은 초여름 공기 속에서 하나둘 피어나는 수국은 주변의 평범한 녹음을 단숨에 화사하게 바꿔놓는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이 꽃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수국은 토양의 성분과 수분량에 따라 푸른빛부터 보랏빛, 붉은빛까지 색이 달라지며, 그 색의 조합은 지역마다, 나무마다, 심지어 같은 줄기 안에서도 전혀 다른 표정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꽃이 수천 송이로 길을 따라 이어질 때, 그 장면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다. 정원 한 귀퉁이에 피어난 몇 송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걷는 내내 사방에서 수국이 감싸는 길 위를 걷는 경험은 흔치 않다.

출처 : 강진 문화관광 (강진수국길축제의 풍경)

그 길 위에 음악이 흐르고, 체험이 열리고, 아이들이 웃고 지나가는 풍경은 단순한 계절 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초여름, 수국이 만들어내는 색과 향, 공간 전체가 하나의 축제가 되는 시간. 그 특별한 풍경이 강진에서 펼쳐진다. 여름의 문턱에서 수국이라는 계절의 얼굴을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는 강진으로 떠나보자.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

“이 정도면 수국 맛집 맞죠?”

출처 : 강진 문화관광 (강진수국길축제의 풍경)

‘제3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일대에서 개최된다.

수국을 테마로 한 이 축제는 지역 화훼 농가가 무상으로 기증한 수국을 활용해 약 8km 길이의 수국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고성사, 금곡사, 보은산 등산로를 따라 조성된 이 길은 단순한 꽃길을 넘어, 강진만의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여름철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축제는 ‘꽃길만 걷자’라는 주제로 3일간 운영되며, 공식 개장식과 개장 축하 음악회로 막을 올린다. 이후 수국길 가든음악회, 어린이를 위한 마술 공연과 솜사탕 공연, 싱어롱쇼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출처 : 강진 문화관광 (강진수국길축제의 풍경)

체험 프로그램 또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목공체험을 비롯해 수국을 활용한 화관 만들기, 향수 만들기 체험, 엽전 던지기, 사진 인화 서비스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외에도 고성사 산사음악회와 물총 서바이벌 게임 등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부담 없는 여름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지역 농업, 관광,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강진 수국길축제는 단순한 꽃놀이 그 이상이다.

출처 : 강진 문화관광 (강진수국길축제의 풍경)

다가오는 6월, 꽃길만 걷고 싶다면 강진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수국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는 그 길에서 특별한 여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