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관광 앵커시설 늘려 체류형 관광객 잡는다
[기획시리즈] 단양군 2000만 관광객 시대 ‘청신호’
上.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선정
中.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기대 효과
下. 관광패러다임 체류형 변화 예고
下. 관광패러다임 체류형 변화 예고
생활인구, 등록인구의 9배 달해
평균 체류일수 월 2.4일에 불과
호텔·케이블카 등 관광시설 조성
시루섬타운·에코순환루트 등 연계
“찬란했던 전성기 다시한번 준비”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단양군의 관광 패러다임에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양은 주말 여행지 또는 ‘당일치기’로 찾는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있어 천혜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산업이 절실하다.
이에 군은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진행하는 ‘단양역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이 중앙 정부뿐 아니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양군은 이 사업의 성공 추진을 발판삼아 ‘당일치기’ 또는 주말 여행지라는 단양군의 관광 패러다임을 지역의 정갈한 숙박시설에서 머물면서 힐링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복안에서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 1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단양군의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의 9배에 달하는 27만 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란 기존 주민등록인구 뿐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까지 포함한 인구를 반영한 용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단양군을 비롯한 전국 7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인구감소지역인 단양군의 인구는 3만명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지만 조사대상 7개 인구감소지역 중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체류일수는 관광유형인 단양이 월 2.4일에 불과해 통근유형인 영암군의 평균 체류일수(5.9일)보다 절반 이상 짧았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단양군이 앞으로 관광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시사한다"며 "정부 조사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단양은 기존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이번에 선정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추진하는 단양역에 호텔과 케이블카를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 조성하는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고급 숙박시설(호텔)의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본 사업과 연계해 인근에 추진하는 ‘시루섬 생태탐방교 건립사업’, ‘시루섬 관광레저타운 조성사업’, ‘에코순환루트 조성사업’ 등이 예정돼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정돼 있는 사업까지 앞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단양역과 시루섬을 잇는 관광단지는 현재 도담삼봉~고수동굴~구경시장~만천하스카이워크로 이어지는 기존의 단양 관광 트렌드를 우수한 지리적 여건으로 발전·계승해 체류형 관광의 핵심 앵커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양군과 전 직원은 50여년 전 있었던 ‘시루섬의 기적’에서 보여줬던 희생과 헌신·단결의 정신을 이어받아 찬란했던 단양의 전성기를 다시한번 맞이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끝>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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