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4G 무실점' 전북vs'연승 도전‘ 제주, '잔류 전쟁'의 승자는?

정지훈 기자 2024. 9. 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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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4경기 무실점'을 기록 중인 전북이다. 전북이 '수비 안정화'를 바탕으로 제주에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승점 34점(8승 10무 13패)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제주는 승점 38점(12승 2무 17패)으로 8위에 올라있다.


녹슨 방패와 무딘 창의 맞대결이다. 전북은 최다 실점 1위(49실점)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헌납했다. 반대로 제주는 최다 득점 12위(29득점)로 K리그1 팀 중 가장 득점수가 적다. 한 마디로 이번 시즌 가장 실점이 많은 팀과 득점이 적은 팀의 만남이다.


잔류 전쟁이 시작됐다. 31라운드를 끝으로 파이널A, B그룹이 조기 확정된 상황. 전북과 제주는 모두 파이널 B로 가게 됐다. 하위권 팀 간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을 오갈 수 있다. 두 팀 모두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파이널 B에 속할 팀과 맞붙기 때문에 잔여 경기의 승패가 매우 중요하다.


'강등권' 전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로 24라운드 울산전 승리 후 연패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포함하면 공식 경기 6경기 무패 중이다. 김천 상무와의 14라운드 경기부터 8경기(4무 4패) 연속 부진하던 모습과 상반된다.


공수 모두 문제였다. 이번 시즌 전북의 몰락 요인으로 저조한 득점력과 빈번한 골 허용이 꼽힌다. 특히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리그 4경기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나, 그전까지 클린시트를 달성한 리그 경기는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수비가 계속해서 흔들리니 최상의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멤버가 자주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조직력이 부족했다.


김두현 감독은 '수비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풀백 김태현을 영입하며 부진 중인 김진수를 대체했다. 미드필드를 오가던 안현범과 박진섭은 각각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에 집중시키며 수비 라인의 조직력을 올렸다.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던 '베테랑' 홍정호의 복귀도 전체적인 수비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안정적인 선방과 준수한 발밑 능력을 갖춘 김준홍이 김천에서 복귀하며 일관성 있는 수비 라인이 완성됐다.


더불어 공격도 살아나고 있다. 전북이 부족한 득점력 해결을 위해 여름에 데려온 안드리고, 이승우, 전진우 등이 적응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30라운드 수원 FC 원정에서는 6골을 폭발시키며 6-0 대승이라는 결과도 만들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순항 중인 김두현호다. 다만, 직전 대전전 '핵심 공격수' 송민규가 당한 어깨 부상의 여파가 변수다.


반면, 원정팀 제주는 연승을 목표로 한다. 지난 광주 원정길에서 승리를 따내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린 제주다.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이번 시즌 제주가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는 좋은 분위기를 지속하지 못해서다. 리그에서 연승 기록이 2연승 두 번뿐이다. 안정적인 잔류 순위 확보를 위해선 연승으로 승점 3점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하다.


득점이 절실히 필요하다. 제주는 리그에서 경기당 득점이 0.94골로 채 한 골이 안 된다. 매 경기 '승점 6점'짜리 경기들이 남아있는 상황 속 승리를 위해선 골이 터져야 한다. 직전 경기 골맛을 본 카이나를 비롯해 갈레고, 유리 조나탄, 헤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글='IF기자단' 4기 이현우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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