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발 800m 고지에 자리한 축서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산사 전체를 감싸 안으며 장관을 이룹니다.
유명 관광지처럼 붐비지 않아 오히려 더 고즈넉하고, 깊은 산속에서 오롯이 단풍의 아름다움과 고찰의 세월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 상위권 사찰 중 한 곳입니다.


✔️ 가을의 절정, 문수산 단풍길
▶ 축서사로 향하는 길은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터널로 이어집니다. 산 중턱까지 오르는 동안 단풍잎이 흩날리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걷는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 특히 아침 안개가 낀 날에는 사찰의 고즈넉한 전경과 붉은 숲이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천년의 역사와 단풍이 함께 숨 쉬는 사찰
▶ ‘독수리 깃드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축서사는 지혜의 상징인 문수보살을 모신 도량으로 전해집니다. 대웅전과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의 예술미와 단풍빛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 보광전 안에는 보물 제995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을 햇살이 창으로 스며들면 황금빛 단풍과 어우러져 사찰 전체가 빛나는 듯한 장관이 연출됩니다.
✔️ 볼거리와 포토존
▶ 삼층석탑 앞마당은 단풍과 고건축이 어우러진 최고의 포토존으로, 붉은 잎 사이로 고즈넉한 석탑이 돋보입니다.
▶ 암반에 새겨진 아미타삼존불 조각(높이 13m)은 자연과 신앙이 한데 어우러진 장엄한 예술작품으로, 가을빛 단풍산과 함께 감탄을 자아냅니다.

✔️ 방문 정보(축서사)
위치: 경북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 739 (문수산 중턱)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연중무휴
주차: 무료 이용 가능
특이사항: 템플스테이 운영 / 단풍 절정기엔 새벽 방문 추천
가을의 축서사는 화려한 단풍 속에 천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조용한 명소입니다.
번잡한 관광지 대신 고요한 산사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바로 그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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