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마겟돈 현실로..인류, 소행성 요격
콜로세움 크기 지름160m 행성
1120만km 거리 정확히 측정해
우주선과 충돌 시키는데 성공
4700억 투입된 프로젝트 순항
"공상과학을 사실로 바꿨다"
궤도 변화 여부 몇주뒤 판가름
한국 8개 망원경도 관측 참여
인류가 소행성과의 잠재적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3억3000만달러(약 4700억원)가 투입된 이번 충돌로 디모르포스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 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디모르포스는 그리스어로 '쌍둥이'를 뜻하는 디디모스를 11시간55분 주기로 공전하는데, 이번 충돌로 약 1%인 10분가량 공전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는 지구에 4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구근접천체(NEO)로 분류돼 있지만 지구 충돌 위험은 없으며, 이번 충돌 실험으로도 그 가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NASA는 강조했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는 세계 최초의 지구 방위 실험"이라며 "임무 그 자체가 지구 방위에 목적을 두고 있는 데다 미사일 요격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역시 이번 충돌 실험 관측에 참여하고 있다. 천문연은 한국의 보현산천문대와 소백산천문대, 미국 레몬산천문대 등에서 망원경 총 8개를 가동해 전 세계 연구팀들과 함께 충돌 이후의 변화를 추적한다.
DART와 같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 역시 지난 4월 정부 차원에서 행성 방어 계획을 마련하고 소행성 위협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한울 기자 /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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