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속사인 두스타가 싸운다는 말듣고 회사대표가 달려왔는데…
손예진이 현 소속사와 무려 24년 넘게 계약하며 의리 지키는 이유
손예진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1999년 화장품 광고에서 김혜수의 보조 모델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다. 잠깐 등장했지만 이때부터 청순한 매력을 보여주게 되면서 여러 연예계 관계자들로 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녀를 유심있게 지켜 본 연예계 관계자가 있었으니 바로 손예진의 데뷔부터 지끔까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민숙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당시 김대표의 소속사에는 황신혜, 심혜진, 이미연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연예계 진출을 희망했던 손예진 역시 이 소속사에 들어가 데뷔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고, 그녀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대표 역시 그녀를 바로 데뷔시키고 싶었지만, 그녀가 아역으로 데뷔하기에는 조금 늦었고 아역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 데뷔시킬지 고심하고 있었다.
결국 김대표는 손예진에게
우선 연기 공부를 착실히 한 다음에 학교 졸업하고 데뷔하자"
라고 제안하며 연기의 기초를 먼저 쌓고 성공적인 데뷔를 시키려고 계획한다. 아직 어린 손예진은 아쉬움을 느꼈지만, 자신을 생각하고 걱정해준 김대표를 믿고 대구에서 서울로 오는 열차를 타며 연기지도를 받게 되었다.
그 덕분에 손예진은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 이 드라마가 시청률 30%가 넘는 대성공을 하게 되면서 당시 신인이었던 손예진 역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청순한 외모에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녀는 이 기세를 몰아 MBC 드라마 <선희 진희>에 까지 출연하며 그해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청순 여배우들의 등용문인 포카리 스웨트 CF까지 찍게 되면서 손예진은 21세기초 대한민국 대표 청순 여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이렇듯 자신을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데뷔시켜준 김민숙 대표에 고마움을 느낀 손예진은 김대표와 함께 꾸준하게 작품 논의를 하면서 성공적인 안목을 갖게 되었고, 이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계속 히트를 하며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데뷔부터 성공까지 자신을 생각하며 키워준 김대표와의 인연으로 손예진은 지금도 현 소속사와의 의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의 친분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있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2010년 김대표는 회사의 새로운 식구로 당시 'HOT'한 라이징 스타인 문채원의 영입을 막 끝내게 되었다. 사실상 제2의 손예진으로 키우기 위해 캐스팅 한거였는데, 이 때문에 손예진이 서운해 할까봐 그녀에게 비밀로 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손예진으로 부터 전화가 오게 된다. 긴장한 김대표는 바로 전화를 받았는데 손예진이 냉랭한 목소리로
저한테 할 말 없어요? 지금 바로 보죠!"
라고 말하자, 김대표는 손예진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직감하며 어떻게 해명할까 고심하며 손예진을 만나러 갔다. 당연히 손예진이 불같이 화날거라 생각했는데…
손예진이 있는 장소에 도착해 보니 놀랍게 그 자리에는 소속사에 막 들어오려고 한 문채원도 같이 있었다. 두 사람의 얼굴 표정을 보니 서로에게 분노하고 화가난 상태였다. 사태가 생각보다 심상치 않음을 확인한 김대표가 사태를 해결하려고 진땀 흘리며 해명하려고 할때 갑자기 두 스타가
서프라이즈!"
하며 아까와는 180도 다른 웃는 얼굴로 김대표의 생일을 축하했다.
하필 그날이 김대표의 생일이었던 것. 이미 같은 소속사 친구로 문채원이 온다는 걸 알게된 손예진이 문채원에게 연락해 김대표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자며 함께 계획했던 것이다. 그로인해 세 사람은 훈훈한 시간을 나누게 되었고, 김대표와 손예진의 끈끈한 인연은 현재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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