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사이다 언니'
“인공지능(AI)이 돌아가게 하려면, 결국 밑바탕에는 전력이 있어야 합니다.”
18일 유튜브 ‘은퇴 스쿨’에 출연한 파이어족(조기 은퇴족) ‘사이다 언니’가 꺼낸 다음 투자 화두는 ‘전력’이었다.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 투자로 25억원의 자산을 만든 후 이베이코리아를 퇴사한 그는 현재 자산을 37억원으로 불렸다. 올해 목표는 50억원이다.
◇전력 ETF 3종으로 분산… SMR도 편입
그가 포트폴리오에서 최근 주목하는 섹터는 에너지·전력이다. 엔비디아나 TSMC 같은 반도체 직접 투자가 아니라 AI와 데이터센터를 ‘돌아가게 하는’ 기반 인프라에 베팅한 것이다. 현재 세 가지 ETF로 해당 분야를 분산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전통 전력 인프라 기업들을 담은 XLU, 전력 송·배전망 관련 기업들로 구성된 GRID, 소형 원전(SMR)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NuKZ가 그것이다. 여기에 우주 섹터도 일부 편입했다. 투자 아이디어는 다큐멘터리에서 나왔다. 그는 “AI 시대에 AI만 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다가 전력 인프라 섹터로 시선이 옮겨갔다”고 했다.

◇포트폴리오: 부동산 50%, 주식 50%… 예적금은 ‘제로’
그의 전체 자산 구성은 부동산과 주식이 각각 절반씩이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식 비중이 다소 높아진 상태다. 부동산은 코로나 시기 리모델링 호재가 있던 현재 거주 단지 한 채가 전부다. 취득가 대비 현재 2.5배 수준이다.
국내 주식 비중은 전체의 약 8%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KODEX200 ETF도 포함돼 있다. 그는 “주식 시장이 잘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코스피 지수 자체에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금·적금은 원칙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이자를 받으면 결국 돈이 녹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1원칙은 “쫄면 죽는다”
그의 제1원칙은 “쫄면 죽는다”다. 초보 시절 급등주에 뒤늦게 들어갔다가 -80%를 경험한 후 10년 이상 주식을 멀리했던 그가 내린 결론이다.
매도 전략에 대해서는 손절점은 반드시 설정하되 익절점은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머리를 봐야 어깨를 알 수 있는데, 많은 분이 머리를 보지 않고 ‘여기가 어깨겠지’ 하고 팔아버립니다.” 최고점에서 5~10% 밀렸을 때를 매도 기준으로 삼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현금 비중은 최소 3~5%를 유지해 하락 시 저점 매수 기회를 잡을 여력을 남겨두라고도 했다.

그가 은퇴 후에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건 세금이다. 특히,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양도세 산정 시 ‘선입선출법’과 ‘이동평균법’ 두 가지 방식만 제공한다. 문제는 투자자가 어느 주식을 팔지 직접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분할 매수를 한 경우 선입선출법을 쓰면 초기에 가장 저렴하게 산 물량이 먼저 팔립니다. 양도세가 커질 수밖에 없어요. 해외 증권사는 매수 이력을 날짜별로 모두 보여주고 투자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않으니 불합리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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