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은데, 가격 너무 부담되네"…오픈AI, 개발자용 'o1-프로' 출시

조회 882025. 3. 20.
(사진=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o1'의 개발자 전용 모델을 공개했다. 더 많은 컴퓨팅 자원으로 연산량을 늘려, 기존 모델보다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서비스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일반 개발자들에게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회사의 공식 개발자 플랫폼인 '오픈AI 플랫폼'을 통해 'o1-프로' 모델을 출시했다.

오픈AI는 이날 공식 엑스(X)를 통해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해 일관되게 더 나은 응답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픈AI는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사용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모델은 현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에서 최소 5달러 이상을 지출한 개발자들에게 제공된다.

(사진=오픈AI)

그러나 서비스 가격이 높게 책정돼 이용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o1-프로'의 입력 비용은 100만 토큰당 150달러(한화 21만원), 출력 비용은 600달러(한화 84만원)에 달한다.

이는 오픈AI의 'GPT-4.5'보다 입력 비용이 2배, 일반 'o1' 모델보다 출력 비용이 10배나 비싸다. 최근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들의 모델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바이두가 최근 공개한 추론 중심 모델인 '어니 X1'의 경우 입력 비용은 100만 토큰당 2위안(약 401원), 출력 비용은 100만 토큰당 8위안(약 1607원)이다. 오픈AI는 가격이 비싸긴 해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o1-프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챗GPT 프로에 탑재된 'o1-프로' 모델을 사용해 본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모델이 스도쿠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픈AI 측은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요청을 받은 후, 이를 API에 도입하게 됐다"라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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