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핫플레이스는 파리도 리옹도 아니었다?"... 고요하지만 볼게 많은 도시 '낭트'

브르타뉴 성 부터 기계 섬까지 볼거리 풍부해
변화에 성공한 도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를 꼽아야 한다면, 바로 브르타뉴의 화려한 수도인 낭트를 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파리에서 TGV를 타고 반나절이면 도할 수 있어, 여행객들이 부담 없는 근교 여행지로 많이 선택하는 도시 입니다.

낭트는 진정한 여유로움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에는 100개가 넘는 푸른 공원과 정원이 자리 잡고 있으며, 르와르 강을 따라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낭트의 매력적인 여행지들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브르타뉴 성

낭트에는 과거의 이야기를 전하는 고요한 건축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브르타뉴 공작의 성이 가장 유명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성은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브르타뉴 공작의 주거지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이 곳은 1598년 앙리 4세가 위그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프로테스탄트들의 종교적 자유를 일부 인정한 '낭트 칙령'을 발표한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억하며, 현재는 낭트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어 낭트와 브르타뉴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성은 외부로는 요새처럼 보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내부에는 르네상스 양식의 영향을 받은 16~17세기 건축물들이 즐비합니다.

중세시대의 해자, 다리, 원형 탑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 건축 스타일을 살펴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성 내에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7개의 탑이 있고, 성 옆에는 미끄럼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가이드 투어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낭트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파사주 폼므레

낭트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 파사주 폼므레는 1840년에 착공하여 1843년에 준공된, 당시 유럽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 형태였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9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그 특유의 구조와 형태가 현대에 이르러도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는데, 이는 그 자체로 놀라운 일입니다.

실내는 고전적인 장식으로 꾸며져 있고, 인상적인 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웅장하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19세기 중반에 이렇게 우아한 아케이드를 구상한 것을 보면, 프랑스의 예술적 감성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리로 만들어진 천장은 밝은 햇살을 가득 흡수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그 당시에 천장 전체를 유리로 설계한 것은 상당히 독특한 점이었습니다.

이런 특별한 구조 덕분에 파사주 폼므레는 단순히 건축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는 디저트 가게, 옷 가게, 가방 판매점 등 다양한 로컬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쇼핑 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계섬

낭트의 대표 놀이터로 알려진 '기계섬'(Machines de l'île)은 많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곳은  폐조선소로 예전에 선박을 제조하던 재료인 목재와 철을 재활용하여 만든 나무늘보, 코끼리, 거미 등 동물 모형의 테마파크입니다.

녹슨 철근과 낡은 시멘트가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곳곳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겁게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이 보이는 곳 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조선업의 쇠락으로 인해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폐공장, 폐건물들이 새로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자리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