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게 실내 공기를 관리할 수 있는 10가지의 방법
현대인은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특히 추운 계절이 되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은 더욱 길어지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연스레 고인 실내 공기는 탁해질 수밖에 없다. 실내에 있으며 종종 갈증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면 이는 탁한 실내 공기 때문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창문을 활짝 열기
실내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에는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환기로 소개하고 있으며, 하루에 적어도 두 차례 이상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날이 좋은 날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도록 하자.
공기 정화를 위한 식물 키우기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파티필럼,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등의 식물은 벤젠,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다양한 공기 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식물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은 또 좋지 않다. 식물을 과도하게 두면 습도 상승, 곰팡이 유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흙을 통해 진드기와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다.
공기청정기를 활용하기
지금은 필수가전으로 공기청정기가 꼽히는 시대다. 높은 등급의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는 0.3마이크론 이상의 입자를 99.97%까지 걸러낼 수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가 빛을 발하는 때는 봄이다.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다.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방 중앙에 기기를 두는 것을 권한다.
적절한 습도로 관리하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는 습도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낄 수 있고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온도는 12도씨에서 22도씨 사이며, 습도는 40%에서 60% 사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적당한 실내 습도는 50%에서 60% 사이 정도로 여겨진다. 습도가 너무 낮을 경우에는 점막과 피부가 건조해지며, 반대로 높을 경우에는 곰팡이와 진드기의 번식이 용이해진다.
화학물질을 배제하기
우리는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실내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자연스레 사용하게 된다. 흔히 사용하는 가정용 청소제, 방향제, 페인트 등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나온다. 그러므로 환기가 힘든 상황에서 청소할 때는 천연물질인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방향제 대신 에센셜 오일이 좋으며, 신축 건물이거나 가구를 새로 구매한 때는 최소 2주는 지속적인 환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제품을 사용한 이후에도 환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청소기, 히터, TV, PC, 프린터 등 다양한 전기, 전자제품을 사용하면 미세먼지와 여러 화학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 가스스토브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사용하면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므로 버너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청소기, 가습기, 에어컨도 가동 후에는 정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고 내부청소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용한 이후에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청소하기
먼지가 쌓이고 묵은 공기가 고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도 해야 한다. 정기적인 청소는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의 실내 농도를 낮추거나 제거할 수 있다. 자극적인 냄새가 있는 청소용품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용품의 사용, 보관, 배치는 제조사의 지침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은 바닥뿐 아니라 벽면이나 천장에도 붙을 수 있기에, 벽면과 천장의 청소도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요리를 하고 난 뒤에도 신경을 써야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 가스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병행해서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창문을 열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도 초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입자가 방출될 수 있다. 후드 팬을 반드시 작동한 채로 조리해야 하며, 후드 필터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고온 조리 시에는 공기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므로, 보다 긴 시간 환기를 해야만 한다.
향초, 방향제 사용 줄이기
향초와 방향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할 수 있다. 여기에는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물질들은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분류한 발암 물질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향기가 필요할 때는 가능한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거나, 에센셜 오일 디퓨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의류, 침구류, 카펫 청소하기
드라이크리닝에 사용되는 약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그러므로 드라이크리닝한 의류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1시간 정도 환기를 시킨 후에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수시로 세탁하고 햇빛에 잘 말려서 땀, 각질 등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진드기와 미생물의 성장을 막는 것이다. 카펫은 먼지가 가라 앉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말고, 사용 중이라면 세탁을 자주 해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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