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늑시2’ 최초 소유권 포기, “애니멀 호더” 우려

김원희 기자 2026. 5. 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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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강형욱의 우려 속 결국 반려견의 소유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20회에서는 보호자들의 부주의한 관리와 책임감 없는 태도로 인해, 결국 세 마리의 반려견이 보호자 곁을 떠나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몰티즈 ‘아지’, 푸숑 ‘루키’, 스피츠 ‘포키’, 믹스견 ‘히죽’까지 네 마리 반려견과 두 마리 반려묘가 함께 살고 있지만, 보호자들은 반려동물들의 기본적인 상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밥과 물조차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 집 안 청소 상태 역시 심각했다.

무엇보다 문제는 보호자들의 불안정한 관계였다. 부부는 촬영 내내 사소한 문제로 충돌했고, 엄마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우리의 끈이었다”고, 아빠 보호자는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키우는 게 맞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를 향해 “마음이 허하고 외로울 때 반려동물을 입양한 것 같다”며 “지금 상태는 애니멀 호더로 가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했다.

강형욱은 “임시 보호자였다고 생각하고 세 마리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자”고 엄마 보호자를 설득하는 동시에 집 안 환경 개선에 나섰다. 공간 분리와 울타리 설치, 기본적인 청소 방법과 반려견 케어법까지 하나하나 짚어주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기는 듯했다.

하지만 솔루션 이후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 병원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포키는 쓰레기장에서 발견됐고, 아지와 히죽이는 공원에서 구조돼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병원 측은 “일주일 넘게 방치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겨우 연락이 닿은 엄마 보호자는 산책 중 줄을 놓쳐 반려견들을 잃어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반려견들을 엄마 보호자에게 다시 인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동물보호단체까지 현장에 출동했다. 긴 실랑이 끝에 엄마 보호자가 세 마리 반려견의 소유권 포기 각서를 작성, 아이들은 보호소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갔다.

방송 말미, 보호소에서 세 마리를 다시 만난 강형욱은 “불쌍하다는 마음만으로 입양하면 절대 안 된다”며 “그 마음이 나쁜 건 아니지만, 책임질 준비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반려인들에게 거듭 당부의 말을 남겼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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