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쪽지 준 것 봤나”… 한총리 “충격적 상황이라 못봤다”

윤정선 기자 2025. 1. 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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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조특위 첫 청문회서 진실공방
與, 외환유치죄 허구성 검증 주력
“증인 윤석열 나와라”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안규백(오른쪽)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동행명령장을 발부, 직원에게 교부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22일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의 첫 청문회에서 야당은 ‘비상입법기구 쪽지’ 전달,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검증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의 윤 대통령에 대한 외환유치죄 의혹 제기에 허구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향해 “어제 피의자 윤석열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구질구질한 변명을 했다”며 “(대통령에게)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이라’고 전화로 지시를 받은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 들어가자마자 장관에게 쪽지를 준 것을 봤나’고 질의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못 봤다”고 답했다. 전날(21일)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달한 적도 없고 쪽지의 존재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야당의 외환유치죄 의혹 제기를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외환유치죄를 물어서 우리 군의 대북정책이나 군사활동에 대해 족쇄를 채운다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 실장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이 이로 인해 상당히 위축될 우려가 크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게도 대통령경호처가 비화폰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했다. 특히 윤 의원은 제보 내용이라며 김 여사에게 전달된 비화폰 기종(S20 5G)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A4 용지 2장 분량의 총리·장관급 비화폰 전화번호 목록도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윤정선·김대영·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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