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홍주읍성 북문'.. 2032년까지 4대문 복원

【 앵커멘트 】

치열한 항일투쟁과 홍주 천년 역사를 간직한 홍주읍성 북문 '망화문'이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2년 남문에 이어 13년 만에 북문 복원이 마무리된 가운데 서문 복원이 완료되는 2032년이 되면 홍주읍성의 4대 문을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장석영 기잡니다.

【 기자 】

홍주읍성 4대 문 가운데 출입문 역할을 했던 북문 '망화문'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조선초기 축성된 홍주읍성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소실됐으며, 주변 성벽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훼손됐습니다.

홍성군이 지난 2016년 북문지 발굴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문루를 제외한 체성과 옹성을 복원했고, 이후 추가 고증을 거쳐 드디어 올해 주변 성벽과 함께 완공된 겁니다.

▶ 인터뷰 : 장용민 / 홍성군 학예사 - "1870년도에 대대적인 개축 이후에 흥선대원군이 망화문이라는 편액을 내린 기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록을 토대로 해서 저희가 지금 복원을 하게 됐고요. 이 문루의 규모는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의 일반적인 어떤 개거식 형태의 문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TJB 대전방송 24-07-22 TJB 8 뉴스

1906년 민종식을 중심으로 홍주성 전투를 벌이는 등 치열한 항일투쟁으로 전국 의병 봉기의 도화선이 됐던 홍주읍성. 홍성군은 4대문 가운데 동문과 남문에 이어 13년 만에 북문 복원을 마치고 2026년부터는 서문인 경의문 복원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체 성벽둘레 1772m 가운데 810m만 남아 있는 홍주읍성 성곽 복원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홍성군은 오는 2032년까지 4대문 복원과 함께 홍주읍성 내 객사와 향청 등 주요 관아 복원까지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용록 / 홍성군수- "홍주 의병들은 몸을 불살라서 우리 홍주읍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홍주읍성은 홍주 1천 년을 지켜온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홍성군에서는 신속하게 또 조속히 홍주읍성을 철저히 복원해서…."

홍성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홍주천년문화체험관도 문을 열어 홍주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복 입기와 전통 장신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홍성군은 2027년까지 옛 저잣거리 특성을 살린 테마별 공간,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도 조성해 역사문화도시로서 홍성군의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TJB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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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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