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헉! 주방 용품에 이런 아이디어가 있었어?
오늘의집 @빌봇 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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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겁게 먹고사는 이야기를 전하는 빌봇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주방용품에 진심인 사람이에요. 결혼 전 부터도 남들 아무 관심 없는 컵을 그렇게 모아대더니 그릇, 커트러리, 주방도구 등 참 많기도 많아요. 장비빨 세우는 거 많이 좋아하는 편😅
우드는 우드대로 소중하고 (한때 우드 조리도구에 심히 꽂혀있던 시절, 우드 공방 수배해서 나만의 도구 만든다고 오버도 좀 했어요)
진리의 스텐은 말해 뭐 하나요.
많은 장비들 중에서도 우리 집에만 있을 법한 특이한,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또 없으면 서운한 잇템들을 모아봤어요. 구경해 보실래요?
1. 스파게티 1인분을 딱! 스파게티 메져
이런 게 집에 들어왔다는 건 초초핫딜로 클리어런스 딱지 두세 개는 붙어있던 제품이었을 확률이 높다. 제 돈 주고는 사기 좀 읭?스럽지만, 초초핫딜이면 가져와야지. 7,8년 전쯤 티제이맥스에서 샀던 걸로 기억.
우드도 내가 딱 좋아하는 색이라 더 좋음. 4인분까지 계량 가능하지만, 사실 4인분은 저걸로 계량해 본 적 없다.. 휘청휘청ㅋㅋ
정확한 1인분. 나같이 배고파지면 손가락 동그라미가 자유자재로 커지는 사람들에게 진정 잇템!
2. 얼음 얼릴 때 꿀템, 주방용 스포이드
옥소(oxo) 제품이고, 주방용 스포이드다. 아마존에서 $10 가량 했던 걸로 기억한다. 구입 당시 사이트의 제품 설명에는 정교한 계량을 강조했던 거 같음.
이게 또 왜 필요했냐면. 예쁘고 귀여워서. 이건 그냥 갖고 싶었는데 😅 근데 또 굳이 집요하게 활용에 대해 묻는다면..
얼음 얼릴 때 이거로 또르르 떨궈주면 싱크대 바닥에 물 질질 흐르지 않아도 된다. 내 기준 이건 꿀템인데.. 아이는 이걸 본인 장난감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3. 여름 홈카페 잇템! 기타 모양 얼음틀
이건 남편이 더 좋아하는 잇템이다. 결혼하기 전부터 혼자 살 때 사둔 건데, 아직까지 이렇게 잘 쓸 줄이야.👍
좀 오래돼서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기타 얼음틀"이라고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몇 개 나온다. 틀은 실리콘 재질이라 식세기에 넣고 세척 가능하고, 스틱은 혹시 몰라서 직접 설거지해서 관리한다.
귀여움 절정 통기타 얼음🎸 여름에 빛을 발하는 꿀템이다.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마다 탐을 내서 한때 선물로도 많이 샀었던 기억이 난다.
얼음 하나로 이렇게 기분 좋을 일?
생각난 김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기.
같은 커피라도 예쁘게 마셔야 커피 향도 배가 되는 마법.
설봇 오렌지주스에 노란 기타 넣어 준비해 주고 모녀 티타임😍
중간중간 얼음 꺼내보는 재미가 있다. 홈 카페에 이 정도 잇템은 있어줘야지☕
4. 집에서도 뇨끼를 쉽게 만드는 뇨끼판
자주 가던 카페에서 공구할 때 샀던 거라 지금도 살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1년에 집에서 뇨끼를 몇 번이나 해먹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거 가지고 있으면 또 얼마나 든든하다고.
가끔 남편이 냄비받침으로 쓰고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괜찮아... 그냥 포크로 꾹 눌러주는 거랑은 비교가 안되는 뇨끼판만의 스웩이 있다구.
대충 꼬물거리다가 뇨끼판 위에 슥 굴려주면 예쁜 뇨끼 탄생. 이 정도면 잇템이지.
5. 있으면 분명 쓸모가 생기는 페퍼시더
한창 트라이앵글 조리도구에 꽂혔을 때. 신기한 게 너무 많아서 장바구니를 정신없이 채우던 시절에 산 페퍼시더.
고추씨 빼낼 일은 생각보다 많다. 홍고추 고명으로 쓸 때 저걸로 스윽 하기만 하면 깔끔. 끝.
페퍼시더 사용법. 슥슥슥슥 걸림 없이 잘도 제거된다.
트라이앵글은 이런 용도의 주방도구들이 많다. 꼭 필요하다고는 못하겠는데, 있으면 좋은데? 싶은 것들. 난 진짜 좋은데 왜 샀냐하면, 그저 웃지요...
6. 예쁜 플레이팅에 한 몫 하는 버터 컬러
이것도 비슷하다. 꼭 있을 필요는 없지만 음식 재료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템!
저 지그재그 모양대로 버터를 긁어주어 모양을 내준다.
트라이앵글 제품들은 다 사용법이 쉽다.
단순하게 버터 올려 먹는 토스트도 세련되고 특별하게! 호텔 조식 느낌으로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7.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는, 자몽 나이프
서랍에 보관할 때 은근 신경 쓰인다. 위험해 보여서 조심히 보관한다.
껍질과 과육 사이를 자몽칼로 그으며 돌려주기만 하면 먹기 쉽게 준비되는데, 오렌지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한 개씩 쏙쏙 빼먹기 좋아서 과즙 흐를 일도 없고👍 손님 상차림에 활용하기 좋다.
주걱 하나, 요리 스푼 하나 살 때도 쉽게 사질 못하고 고민고민해서 집에 들이는 저이기에 그만큼 제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요.
프로과몰입러는 주방잇템을 쓸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 여러분도 주방잇템으로 행복을 느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