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돌파'한 북한…"백두산으로 가자!" 답사 행군 독려

양은하 기자 2022. 11.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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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0일 극난한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백두산 정신'으로 무장하자면서 '혁명의 성산'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흰 눈으로 덮인 백두산 전경 사진을 게재하고 "한생의 가장 큰 정신적 재부를 얻는 사상 무장, 정신 무장의 길은 오직 하나, 백두산으로의 행군길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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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상 무장의 길은 백두산 행군길뿐"
열흘 이상 도발 동향 없어…연말 전원회의 준비 본격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백두산 전경 사진을 싣고 "백두산으로의 행군길이야말로 우리가 끝까지 승리하며 이 땅 위에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울 수 있는 위대한 힘과 억척의 신념을 만장약하는 영원한 혁명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30일 극난한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백두산 정신'으로 무장하자면서 '혁명의 성산'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흰 눈으로 덮인 백두산 전경 사진을 게재하고 "한생의 가장 큰 정신적 재부를 얻는 사상 무장, 정신 무장의 길은 오직 하나, 백두산으로의 행군길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항일무장투쟁의 배경이었던 백두산에 오르면서 항일 선열들의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우는 백절불굴의 혁명 신념"을 배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신념이야말로 "오늘의 극난한 시련 속에서 우리가 굴함 없이 전진하게 하고 반드시 승리하게 하는 근본정신"이라며 "혁명 정신을 알자면 누구나 백두산 대학에 와보아야 한다"고 답사를 거듭 독려했다.

신문은 또 "백두산 정신의 핵은 수령 결사옹위 정신"이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야말로 백두산 대학의 위대한 스승"이라면서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으로 믿고 따를 것도 강조했다.

신문은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총비서 동지를 따르는 길, 그이의 사상과 신념을 따르고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받드는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백두산 행군은 백두산 일대의 혁명전적지를 둘러보며 체제에 대한 충성과 결속을 다지는 일종의 사상교양으로, 북한은 3년 전 김 총비서의 '군마 행군'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백두산 답사를 진행했다.

지난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 속에 답사 행군도 점차 축소됐는데 올해 코로나19 '방역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사상전 강화 차원의 백두산 답사 행군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당 중앙간부학교를 비롯해 김일성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등 학교 학생과 교원을 시작으로 당과 근로단체조직들도 답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끝으로 열흘이 넘게 무력 도발 없이 사상 무장과 당 결정 관철을 독려하는 등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가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11월29일)도 별다른 동향 없이 지나가면서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도 계획을 수립하며 연말 전원회의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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