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구리시장 신동화(민)-백경현(국) 대진표 확정
‘구리 서울 편입’ ‘토평 2지구 개발’ 최대 이슈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리시장 선거의 대진표가 완성되며 여야의 본선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19일 신동화 현 구리시의회 의장을 최종 후보로 공천함에 따라,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백경현 현 시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선거는 '수성'을 노리는 백 시장과 '정권 탈환'을 외치는 신 후보의 격돌이 예상된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시장으로 시정의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면 신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시의원 등 26년의 정치 경험을 강조하며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과 민주당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두 후보의 정책 경쟁 뿐 아니라 후보의 정책과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이 언론 등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구리시는 최근 세 차례 시장 선거에서 표심이 요동친 대표적인 스윙 보트 지역이다. 2016년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진영(백경현)이 승리했으나,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안승남)이 6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이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백 시장이 다시 시청에 입성하며 보수 진영이 탈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의 우세 없이 유권자들이 정책과 정치 지형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만큼, 이번 선거 역시 투표율 향방이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 후보 간의 최대 쟁점은 '서울 편입(메가 서울)' 과 '토평2지구 개발'로 압축된다. 백 시장은 67%의 시민이 찬성하며 재정적 실익, 행정 서비스의 비약적 향상을 근거로 서울 편입 추진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경기도시공사(GH) 이전 등 기존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상실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토평2지구의 경우 2025년 말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2026년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의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백 시장은 "단순 주거를 넘어 '자족형 스마트 그린시티'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혁신경제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정책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이슈 모두 보수 진영 또는 민선 8기에 확정된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백 시장은 '이슈 선점'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민주당 신동화 후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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