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내각 ‘낙마 도미노’… ‘‘정치자금 논란’ 부른 총무상 사표 수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0일 정치자금 문제로 잡음이 계속된 기시다파 소속의 데라다 미노루(寺田稔·사진) 총무상을 사표를 받는 방식으로 경질했다.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권 간부들과 회의를 한 뒤 데라다 총무상 경질 방침을 굳혔다.
데라다 총무상의 사퇴로 기시다 정권에서는 최근 한 달 새 장관 3명이 물러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재생상·법무상 이어 한 달 새 3명
NHK 방송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권 간부들과 회의를 한 뒤 데라다 총무상 경질 방침을 굳혔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잇단 각료 낙마 사태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임명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후임 총무상에는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전 외무상이 내정됐다고 NHK가 전했다. 8선 중의원(하원) 의원인 마쓰모토 전 외무상은 조선 초대통감이자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외고손자이다.
데라다 총무상의 사퇴로 기시다 정권에서는 최근 한 달 새 장관 3명이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에는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 경제재생담당상이 사임했고, 이달 초 하나시 야스히로(葉梨康弘) 법무상이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을 때만 톱 뉴스에 나오는 자리’라는 발언으로 경질됐다. 잇따른 인사 문제에 현지에서는 ‘낙마 도미노’라는 표현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기시다 정권에 타격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히로 전 법무상에 이어 데라다 총무상이 본인이 영수인 자민당 파벌 굉지회(宏池會) 소속이라는 점에서 책임론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내년 1월 정기국회 전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총리로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시다 총리가 개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해석하면서 “조기에 주요 직위의 면면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정권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