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손실·악성 외이도염…습관적으로 귀 파다 뇌염까지? [한 장으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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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파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귀를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경우 귓속에서 진물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귀가 막혀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고령자, 항암치료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귀를 파다가 자칫 악성 외이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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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파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로 귀를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는 귓속에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귀를 자극하면 부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의료진의 도움 없이 임의로 귀를 반복적으로 팠다간 귓속 피부가 손상당하면서 외이도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귓속에서 진물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귀가 막혀 바깥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습니다. 귀를 반복적으로 파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귀를 자주 파다가 '뇌염'에 걸린 사례도 해외 보고됩니다. 드문 경우지만 누구에게나 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사례는 악성 외이도염 중 극히 일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외이도염'이 염이 원인이었는데요. 나쁜 균이 외이도 주변 뼈로 침투하고, 뼈를 지나 뇌까지 도달하면서 뇌염이 발생한 겁니다.
일반적인 외이도염일 땐 외이도가 부어서 소리가 일시적으로 잘 안 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분비물이 제거되고 외이도 붓기가 잘 가라앉으면 청력은 회복됩니다.
하지만 악성 외이도염의 경우 염증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면 청력이 떨어지고 청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 고령자, 항암치료 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귀를 파다가 자칫 악성 외이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귀지는 반드시 청소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귀는 스스로 깨끗하도록 유지하려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귀를 일부러 자극하지 않고 놔두는 것만으로도 귀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박무균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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