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굼머스바흐를 28-26으로 이겨, 마티아스 기젤 11골 활약

(스포츠HB=박강영 기자)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HBL)의 베를린(Füchse Berlin)이 파죽지세로 10연승을 달리던 굼머스바흐의 발목을 잡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베를린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를 28-2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베를린은 시즌 성적 23승 6패(승점 46점)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2위 플렌스부르크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위 탈환을 노렸던 굼머스바흐는 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20승 3무 6패(승점 43점)로 4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최근 DHB-포칼(독일컵) 우승 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였다.

마티아스 기젤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1골을 퍼부으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수문장 데얀 밀로사블리예프는 고비 때마다 7미터 드로우를 포함해 무려 1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굼머스바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초반 베를린이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의 7미터 드로우와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굼머스바흐는 1차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전반 18분 밀로스 부요비치(Milos Vujovic)의 득점으로 8-6까지 격차를 좁혔다. 양 팀은 전반 내내 1~2점 차의 박빙 승부를 펼쳤고, 베를린이 13-12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베를린은 닐스 리히틀라인의 돌파와 마티아스 기젤의 연속 득점으로 20-17(45분)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굼머스바흐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2분 굼머스바흐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위기의 순간 교체 투입된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와 루카스 헤르부르거(Lukas Herburger)가 공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데얀 밀로사블리예프가 상대 카이 스미츠(Kay Smits)의 7미터 드로우를 막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이 11골, 라세 안데르손( Lasse Andersson)이 5골, 닐스 리히틀라인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데얀 밀로사블리예프 골키퍼는 1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VfL 굼머스바흐는 카이 스미츠가 5골,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와 엘리디 스나이르 비다르손(Ellidi Snaer Vidarsson), 캉탱 마에(Kentin Mahé)가 4골씩 넣었고, 도미니크 쿠즈마노비치(Dominik Kuzmanović)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베를린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술보다는 투혼이 빛난 엄청난 경기였다. 전술적 움직임이 아닌 팀 정신으로 승리를 따낸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특히 랑호프와 헤르부르거가 교체로 들어와 제 역할을 100% 해줬고, 기젤과 밀로사블리예프는 왜 그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출처=베를린>
박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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