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예정일에 ‘금메달’ 딴 구본길…“아기가 행운을 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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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본길은 일단 국가대표 생활을 1년 쉬겠다고 한다.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본 거다.

특히 구본길의 둘째 아들이 곧 태어난다. 본래 출산 예정일은 구본길이 금메달을 딴 이날이었다.

홑몸이 아닌 아내의 곁을 지키지 못하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올림픽만 바라보며 달려온 만큼 이제는 가정에 집중하려 한다.

구본길은 “사실 와이프가 코로나19에 걸려서 아이 출산 예정일을 내가 귀국하는 날로 바꿨다고 한다”며 “와이프가 하는 말이, 오늘 (아이가) 나왔으면 그 행운이 모찌(태명)한테 갔을 거라고, 모찌가 그래서 기다려주는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찌가 그 행운을 나한테 다 주는 거라고 열심히 하고 오라고 했다”며 “귀국하면 바로 갈 거다. 이제 떳떳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