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학 RISE 평가 본격화…성과 따라 예산 갈린다
우수사례 확산·국비 확보 연계 체계 구축

경북도가 지역 혁신의 핵심 축으로 내세운 라이즈(RISE) 사업에 '성과 잣대'를 들이댄다. 단순 지원을 넘어 결과로 평가받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라이즈(RISE) 사업 2년 차를 맞아 2025년 1차년도 자체평가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도내 29개 대학(일반대 17곳, 전문대 12곳)으로,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사업 추진 역량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성과 중심 재정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평가는 대학의 RISE 추진체계와 지역 혁신 주체와의 협력 수준, 성과지표 달성도, 예산 집행의 적정성, 우수사례 창출 여부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 형식적 점검을 지양하고, 대학이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고 기여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북도는 평가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총괄 평가와 단위·정책과제 평가를 병행해, 개별 사업 성과는 물론 대학의 전체 운영 역량까지 함께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의 행정 부담은 줄이되 평가의 실효성은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평가 결과는 단순한 등급 부여에 그치지 않는다. 향후 대학별 사업비 조정에 직접 반영되고, 우수사례는 도내 전반으로 확산·공유된다. 반대로 미흡한 분야는 개선 이행을 유도해 전체 사업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된다.
최종 평가 결과는 6월 초 경상북도 라이즈(RISE) 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후 교육부 연차 평가로 이어지며,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국비 지원 확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된다. 자체평가가 곧 외부 재원 확보와 직결되는 구조다.
경북도는 평가와 병행해 현장 컨설팅과 대학·기업 간담회, 성과 공유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년도 성과에 그치지 않고, 대학별 혁신 모델을 축적해 중장기적으로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박대현 경북도 RISE 센터장은 "자체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핵심"이라며 "대학의 성과와 노력이 신뢰성 있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투명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도 "이번 평가는 단순 점검이 아니라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성과는 확산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경북형 RISE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4월 1일 도청에서 대학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평가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평가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