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하남남양주선 1ㆍ2ㆍ5공구, 시공사 선정 절차 ‘재개’
서울시 구간인 1공구, 지역제한 완화해발주
경기도 구간인 2ㆍ5공구도 발주 임박…기존과 같은 ‘턴키 방식’
한라vs남광 경합중인 6공구는 오는 28일 심의 앞둬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강동하남남양주선 1ㆍ2ㆍ5공구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다시 시동을 건다. 서울시 구간인 1공구가 입찰조건을 변경해 새롭게 발주에 돌입한 데 이어 경기도 구간인 2공구와 5공구도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며 시공사 선정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14일 조달청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수요의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
추정금액 1808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이 공사는 총 6개 공구로 나눠진 강동하남남양주선 중 서울시가 맡은 유일한 구간이다.
이번 공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입찰의 가장 큰 허들로 여겨졌던 지역의무공동도급 조건을 없앤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이뤄진 첫번째 입찰공고에서는 입찰참여 기준으로 ‘서울특별시에 법인등기부상 본점 소재지를 둔 지역업체의 시공참여비율이 전체공사금액의 49% 이상’을 요구했지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에서 참여사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으며 유찰된 적이 있다. 당시 경기도 연고인 한신공영이 이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지만 이 문제로 컨소시엄 구성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선 입찰조건이 개선된 만큼, 이번엔 한신공영의 참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달청은 다음달 2일 PQ 서류를 접수하고, 오는 11월 19일을 입찰마감일로 제시했다.
경기도 구간인 강동하남남양주선 2공구와 5공구도 재발주를 위한 예열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경기도는 조달청에 2공구와 5공구에 대한 발주를 의뢰해둔 상태로, 이달 중 본공고가 나올 전망이다.
경기도는 앞서 이뤄졌던 입찰과 동일한 턴키 방식을 유지한 채 재공고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작년 하반기 추정금액 6203억원 규모의 2공구 공사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지만, 입찰 때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PQ 서류를 제출하며 대항마를 찾지 못해 유찰됐다.
5공구도 비슷한 이유로 유찰을 반복했다. 추정금액 3861억원 규모인 이 공사에서는 첫 번째 공고에서 참여사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재공고에서는 진흥건설 컨소시엄만 서류를 제출해 경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입찰 기준을 별도로 손질하지 않고 기존 조건을 그대로 적용해 다시금 시공사를 물색할 것”이라며 “최대한 경쟁을 유도해본 후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L디앤아이한라와 남광토건이 경합을 펼치고 있는 6공구에서도 시공사 선정이 가까워졌다.
경기도는 최근 이 공사에 대한 전문분야별 설계 심의위원 15명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오는 28일 심의를 통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강동구에서 경기 하남 미사지구를 거쳐 남양주 왕숙과 진접2지구로 이어지는 총 17.59㎞ 연장의 광역철도로, 지하철 9호선 동쪽 종점을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장하는 4단계에 이은 5단계 사업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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