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윤계 모임, 내주 출범…"민들레 정치적 오염…새 이름으로"

강주희 기자 2022. 11.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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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점이 내년 2월 말 3월 초로 거론되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꿔 다음 주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와 관련해 "적절하지 않는 이름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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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용호 "정기 국회 끝나면 모임이 출범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후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점이 내년 2월 말 3월 초로 거론되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가 이름을 바꿔 다음 주 중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그룹의 세력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와 관련해 "적절하지 않는 이름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들레라는 이름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측면도 있고 지금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발표한 친민주당 매체 이름이 '민들레'더라"며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모임이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임에 대해 조금 논란이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적어도 집권여당으로서 의원들이 방향과 중심을 잡는 그런 모임 정도는 필요한 것 아니냐"며 "좀 더 적극성을 가지고 하는 분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간사 역할을 넘긴 상태"라고 했다.

친윤계 의원들로 구성된 '민들레'는 정부·대통령실과 정책 공유를 명분 삼아 띄운 당내 의원 모임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인 이철규·이용호 의원이 공동 간사를 맡고, 친윤계 핵심으로 알려진 3선 장제원 의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 사조직'이라는 논란을 일었다.

'친윤계 세력화'라는 비판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자 친윤계 맏형인 권성동 의원은 "국민이 오해할 수 있는 의원 모임은 부적하다"며 공개 반대에 나섰고, 장 의원은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이준석 전 대표 중징계와 두 차례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이태원 참사 등 내외 변수로 당초 발족 시기(6월)보다 5개월 미뤄졌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당 지도부보다 친윤계 핵심 4인방과 먼저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친윤계 모임은 재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만찬 직후에는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차기 전당대회를 내년 2월 말, 3월 초에 열어야한다는 말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당 일각에선 친윤계 모임이 전당대회 이전 출범하면 자의반 타의반 친윤계 세결집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5명의 절반 이상인 60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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