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샥즈에서 새로 나온 오픈핏 에어. 지난해 나왔던 오픈핏의 후속작인데요. 오픈핏 리뷰는 상단을 참조해 주시고요. 과연 뭐가 달라졌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이어후크가 더 얇아졌네요. 프레임이 무려 0.75mm입니다. 니켈-티타늄 메모리 합금으로 만들었다고 하고요. 그 위에 실리콘이 감싸져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거의 수평까지 펼쳐도 원래로 돌아가네요. 이거 하다 보면 중독돼요.
얇아지니까 장단점이 생겼는데 안 낀 것 같습니다. 꼈을 때 통증이 하나도 없고요. 이게 단점이기도 한데, 껴놓고 자꾸 어딨지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끝부분도 좀 바뀌었는데요. 커팅이 들어갔죠. 이게 처음엔 왜 들어갔지 뭐가 좋지? 그러고 있었는데, 잡을 때도 편하고요. 귀에서 뺄 때도 그립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보시면 여기 구멍 있는 쪽에 각도가 약간 생겼죠. 그래서 귀에서 아주 약간이나마 가까워졌습니다.
음질은 일단 시끄러울 때와 아닐 때를 나눠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 시끄러울 때, 아주 좋습니다. 해상력 베이스 다 좋고요. 고음이 약간 튀긴 하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베이스도 헤비해서 조용할 때 들으면 블루투스 스피커 듣는 그런 느낌이 나네요. 저음으로 시작하는 수퍼노바 들으니까 아주 좋았는데요. 수퍼노바 곡 뒤에 배경으로 계속 깔리는 소리들이 있죠. 이게 미친듯이 잘들립니다. 스피커 그 자체예요.
EQ는 비교적 단출하네요. 일반, 보컬 강화 모드, 저음 강조, 고음 강조 네개밖에 없습니다. 저는 조용할 때는 거의 저음 강조로 세팅했는데요. 이렇게 했을 때 가장 개성 있고 육중한 소리가 났어요.
시끄러울 때, 안 좋습니다. 오픈형이니까 어쩔 수 없겠죠. 제가 온 동네를 다 돌아다니면서 언제 안 들리는지를 알아봤는데요. 60dB과 70dB이 구분점이었습니다. 60 이하면 음악이 안정적으로 들립니다. 60에서 70사이는 그래도 음악으로 들려요. 70이 넘어가면 소음인지 음악인지 헷갈립니다. 도로에서는 최대 77dB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는 음악이 아예 안 들렸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 폰으로 데시벨 측정할 수 있거든요. 앱을 받으셔서 여러분이 주로 생활하거나 운동하는 환경이 몇 데시벨인지 체크해보시고 60이 주로 안 된다-하면 쓰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생활 소음으로 치면요. 설거지하는 소리가 60dB 정도고요. 진공청소기가 70dB 정도 됩니다. 꽤 큰 소리죠? 이것보다만 작으면 음악처럼 들리긴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은 70~90이에요. 못 쓰는 거죠.
장점도 많습니다. 우선 위험할 일이 없죠. 오픈형이니까요. 제가 가끔 노캔 때문에 차 소리를 못 들어서 통행에 방해를 줄 때가 있는데요.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산책할 때나 워킹할 때 주로 썼는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소리, 자연의 소리가 사삭하고 들릴 때 주체할 수 없는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기억하세요. 60dB과 70dB.
소리가 밖으로 새 나가지 않을까도 테스트틑 해봤는데요. 실내에서 적합한 중간 정도의 소음에서는 남들에게 안 들립니다. 그런데 실외에서는 크게 틀게 되거든요. 제일 크게 했을 때 볼륨 기준으로는 남들에게 약간 들려요. 그러니까 실내에서는 꼭 볼륨을 중간에서 2/3까지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할 때 느끼는 가장 불편한 점은 주변이 시끄러울 때가 아니에요. 터치패드 기능 때문입니다. 귀를 조정하려고 만지면 노래가 중지되고요. 다시 누르면 또 작동을 안 합니다. 도대체가 어떤 조건에서 터치가 발동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노래 켜고 끌 때 그냥 폰으로 했습니다. 안 그러면 속 터집니다. 여러분은 부디 터치가 잘 발동하길 바랍니다.
샥즈 제품은 영풍문고, 교보문고, 일렉트로마트, 하이마트 같은 오프라인 판매처를 갖고 있죠. 여기 가면 대부분 청음이 가능하거든요. 가서 음질을 한번 느껴보시고 괜찮을 것 같다-하면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주로 쓰고 운동한다. 사지 마세요. 귀에 끼는 것들과는 조합이 상극입니다. 골전도 사세요.
주변이 조용하다. 사세요. 잘 맞습니다.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로 조용한 데서 하시고요.
주변이 시끄럽다. 사지 마세요. 아무것도 들을 수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