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보다 SUV 인기" 볼보, 이달 말 美서 'S60' 단종. 빈자리 EX90이 채운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미국에서 2025년형을 끝으로 중형 세단 'S60'을 단종, 빈자리를 'EX90'으로 대체한다.

Carbuzz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이달 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위치한 리지빌 공장에서 생산되던 S60을 단종시킨다고 밝혔다.

볼보 대변인은 "S60은 중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해 중국 다칭 공장에서 계속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보 S60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만357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 2022년 6,150대에 비하면 판매량이 약 60% 상승했다. 다만, XC90이 3만9,920대, XC60이 3만9,702대 등 현재 미국 시장은 세단보다 SUV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추세다.

실제로 미국 시장은 세단의 인기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며, 포드는 세단 라인업을 단종하기 시작했고, GM(제너럴모터스)도 쉐보레 말리부를 단종시켰다.

이달 말 2025년형을 끝으로 S60이 단종됨에 따라 볼보가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세단은 S90만 남게됐으며, S60 기반의 왜건 모델 V60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볼보는 S60의 빈자리를 최근 고객 출고용 모델 생산에 착수한 'EX90'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볼보는 EX90 생산을 위해 광범위한 투자 및 배터리 팩 생산 라인을 추가한 바 있다.

볼보 EX90은 기존 플래그십 SUV인 'XC90'의 뒤를 이어 새로운 전동화 플래그십 SUV에 위치하는 모델로,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SPA2'를 기반으로 하는 첫 전용 전기차다.

특히, 볼보 EX90은 가장 안전한 볼보 차량으로 설계됐고, 최첨단 사양 및 액티브 안전 기술, 광범위한 라이다(LiDar) 센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갖췄다.

EX90에는 11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CATL이 공급하는데, 국내에 출시될 모델에만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483km(EPA 기준)다. 여기에 2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80% 배터리 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EX90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4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은 5.7초다.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하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517마력, 최대토크 92.7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7초가 소요된다.

볼보 EX90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