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헌 80조 삭제? 팬덤정당으로 돌아가는 느낌”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3. 17.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최근 당헌 80조 삭제 논란과 관련 "팬덤정당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신설한 내용"이라며 "근데 이제는 반년 만에 당헌 80조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 방탄 계속할지 개혁·민생의 길 갈지 입장 밝혀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최근 당헌 80조 삭제 논란과 관련 "팬덤정당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 민주당이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신설한 내용"이라며 "근데 이제는 반년 만에 당헌 80조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 기소 시 각급 당직자 직무정지를 골자로 한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개딸의 폭력적 팬덤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정상적인 민주정당의 길을 가는가 싶었는데, 이틀 만에 팬덤정당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이 대표가 정말 원하는 것이 당의 다양성과 통합인지, 방탄과 고립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장경태 최고위원은 혁신위원장인지 극성 팬덤의 대변인인지 모르겠다"며 "오죽하면 혁신위가 아니라 '퇴행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 80조 삭제는 혁신 후퇴의 길'이자 '방탄의 길'이라 지적한 이동학 전 최고위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극성 팬덤을 끊어내는 것이 민주당 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당헌 80조를 없애고 방탄을 계속할 것인지, 방탄을 거두고 개혁과 민생의 길로 갈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 주시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