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승격' 양민혁은 벼랑 끝인데...日 경쟁자는 초대박 ”프리미어리거+국가대표 빨리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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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시티가 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복귀라는 기적을 썼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온 양민혁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승격을 일궈낸 램파드 감독은 "첼시 시절 우승 경험도 대단했지만, 코번트리와 함께한 이 여정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라며 감격에 젖었다.
프리미어리거를 꿈꾸며 잉글랜드로 향했던 양민혁은, 정작 팀은 승격했지만 자신은 벤치조차 앉지 못했고,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내몰린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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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코번트리 시티가 2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복귀라는 기적을 썼지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온 양민혁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반면 경쟁자 사카모토 타츠히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승격 영웅이 됐다.
코번트리 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1-1로 비겼다. 코번트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2위 이내를 확정하며 25년 만의 PL 승격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일본인 윙어 사카모토가 있었다. 1996년생인 그는 FC도쿄 유스 출신으로, 2019년 J2리그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첫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한 시즌 만에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하며 J1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2년 겨울 벨기에 1부 클럽 오스텐데로 향하면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코번트리에 합류해 잉글랜드에 입성했다.
초반엔 주전 경쟁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점차 입지를 다지면서 주전으로 거듭났다. 올 시즌 내내 2선에서 기회를 받으며 7골 3도움을 기록해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최근엔 갈비뼈 부상으롤 이탈했지만, 팀 승격에 크게 공헌하며 인정받았다.
승격과 주전 도약을 이루면서 시즌 시작 전 사카모토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사카모토가 10개월 전 인터뷰에서 "나 같은 타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지 궁금하다.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며 "승격해서 활약한다면 일본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카모토는 실력으로 자신의 말을 증명하며 마침내 꿈의 무대 입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반면 양민혁의 상황은 참혹하다. 지난 2월 8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1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의 운명이 걸린 승격 결정전에서도 그의 자리는 없었다. 원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월, 양민혁의 출전 경험을 위해 포츠머스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당시 리그 1위였던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보냈다. 램파드 감독 역시 초반에는 그를 긴급 수혈하며 기용하는 듯했으나,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냉정하게 등을 돌렸다.
승격을 일궈낸 램파드 감독은 "첼시 시절 우승 경험도 대단했지만, 코번트리와 함께한 이 여정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라며 감격에 젖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이 '결과'를 위해 베테랑과 검증된 자원을 중용하는 사이,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양민혁의 입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프리미어리거를 꿈꾸며 잉글랜드로 향했던 양민혁은, 정작 팀은 승격했지만 자신은 벤치조차 앉지 못했고, 토트넘은 강등 위기에 내몰린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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