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김동윤 기자 2024. 4. 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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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로버트 더거(29)가 2024시즌 KBO리그 퇴출 1호 외국인 선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SSG는 "앤더슨이 키 190㎝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올시즌 최고 시속 156㎞, 평균 152㎞의 우수한 직구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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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드류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SSG 랜더스의 로버트 더거(29)가 2024시즌 KBO리그 퇴출 1호 외국인 선수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SSG는 더거 대신 드류 앤더슨(30)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SSG는 27일 "더거의 대체선수로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의 우완 드류 앤더슨을 연봉 57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미국 네바다주 출신의 앤더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2021년까지 활약했다.

앤더슨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투수로 등판해 2017시즌(114⅓이닝)과 2018시즌(104⅔이닝) 두 차례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021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15경기 4승 5패 ERA 3.06을 기록하며 이듬해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로 이적한 바 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시즌 동안 1군 통산 34경기(19선발) 7승 5패 ERA 3.05를 기록했고, 2024년 미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다.

SSG는 "앤더슨이 키 190㎝의 우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올시즌 최고 시속 156㎞, 평균 152㎞의 우수한 직구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낙차 큰 커브와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결정구를 지니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해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앤더슨은 "다시 한번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중에 합류하지만 하루빨리 리그와 팀에 적응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SSG는 앤더슨의 메디컬 체크를 진행 후 KBO에 선수 등록 공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SSG 로버트 더거(가운데)가 12일 수원 KT전 2회말 김상수에게 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로써 더거는 2024시즌 KBO리그 퇴출 1회 외인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지난해 11월 총액 90만 달러에 영입된 더거는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4.31과 탈삼진 143개를 기록하며 각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구위는 물론이고 제구와 멘털마저 흔들리면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6일 창원 NC전에서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4볼넷 3몸에 맞는 볼) 4탈삼진 14실점(13자책점)으로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세워 불안한 징조가 보였다.

이후에도 경기력 측면에서 크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4일 사직 롯데전 2⅔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이 그의 마지막 KBO 리그 등판이 됐다. 이때 더거는 강판을 요구한 더그아웃의 지시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최종 성적은 6경기 0승 3패 평균자책점 12.71, 22⅔이닝 18탈삼진이다.

지난해 SSG는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에니 로메로(33)를 개막 34일 만에 과감하게 교체했다.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예상되자 5월 4일 로에니스 엘리아스(36)를 영입했다. 엘리아스는 시즌 막판 호투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며 SSG의 과감한 선택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앤더슨은 어떤 모습으로 SSG를 이끌지 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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