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5세대 쏘렌토(MQ5)의 출시 시점을 2027년으로 연기한다. 당초 2026년 공개가 유력했지만, 현행 모델(MQ4)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이다.
2020년 출시된 MQ4 쏘렌토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 그리고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강화된 상품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성급한 세대교체 대신, MQ4의 라이프사이클을 연장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동시에 차세대 모델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는 이러한 변화 흐름을 반영해 차세대 쏘렌토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텔루라이드와 EV9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보다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SUV로 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차세대 MQ5 쏘렌토는 디자인과 기술 전반에서 큰 변화를 예고한다.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테일램프를 적용해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고, 실내는 완전 디지털화된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12.3인치 듀얼 곡면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플레오스(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사용자 경험 역시 한층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된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력으로 자리 잡고, 플러그인 모델의 경우 최대 약 100km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 확보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2열 독립 시트, 고급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트림 등 상품성 강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출시는 2027년 말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2028년 초 북미와 유럽 시장에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차체 크기 확대와 첨단 사양, 전동화 기술 적용에 따라 가격은 기존 대비 약 500만원 내외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 조정은 MQ4의 성공을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MQ5를 한층 완성도 높은 차세대 SUV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