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이 옷 벗길 때 존엄 생각했다…” 응급상황 고백 후 ‘거짓말 논란’ 번진 여배우

배우 구혜선이 과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던 경험을 공개한 뒤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응급 상황 당시의 기억과 이후 알레르기 음식을 다시 먹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실관계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됐다.

아나필락시스로 드라마까지 하차

구혜선은 2017년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촬영 당시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뒤 작품에서 하차했다. 최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그는 당시 음식물 알레르기로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겪었다고 다시 설명했다.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적도 있었으며 환경미화원이 자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응급 상황을 겪으며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죽기 전에 게장은 먹고 싶었다”

구혜선은 이후 알레르기 때문에 먹지 못했던 음식에 다시 도전한 과정도 공개했다.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게장을 꼽은 그는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고 에피네프린 펜까지 준비한 뒤 게장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에는 다른 음식도 다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전한 발언이었다.

방송 후 “정말 아나필락시스 맞나” 갑론을박

문제는 방송 직후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구혜선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의식을 잃었던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점이나,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뒤 원인 음식으로 알려진 게장을 다시 먹었다는 부분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이를 근거로 일부에서는 과거 경험을 과장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했지만, 반대로 개인의 증상과 회복 과정이 모두 동일할 수 없다는 반론도 이어졌다.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 구혜선의 과거 진단 자체가 거짓이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 하면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의료적으로는 구혜선 개인의 경험과 별개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아나필락시스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원인 물질을 피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에피네프린 투여와 즉각적인 응급실 이송이 필요하다고 안내한다. 원인이 의심되는 음식을 임의로 다시 먹으며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대처법이 아니다.

과거 건강 문제로 작품까지 떠나야 했던 구혜선의 경험담은 수년 만에 다시 관심의 중심에 섰다. 다만 개인적인 체험이 질환 전체의 치료법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을 둘러싼 논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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