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내일 반중 시위 불순 의도"... 중국인 안전보장 요청

박지영 2025. 10. 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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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이 오는 3일로 예고된 반중 시위를 비판하며 중국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대사관은 2일 오후 홈페이지에 '한국 소수 세력의 반중 시위에 대한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의 엄정한 입장 표명'이라는 글을 올려 반중 시위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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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허위정보 전파"
"소수 세력은 절대 민심 얻을 수 없다" 역설
"중국인 관광객은 신변 유의해야"
지난 3월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자유와정의를실천하는교수모임(자교모)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천멸중공' 피켓을 들고 있다. 최주연 기자

주한중국대사관이 오는 3일로 예고된 반중 시위를 비판하며 중국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대사관은 2일 오후 홈페이지에 '한국 소수 세력의 반중 시위에 대한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의 엄정한 입장 표명'이라는 글을 올려 반중 시위를 규탄했다. 대사관은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개별 정치인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일부 극우 단체가 중국 관광객이 모이는 서울 명동, 대림동 등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며 "한국과 중국은 이를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3일 예고된 시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대사관은 "한국 일부 극우 세력이 내일 서울 도심에서 반중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모두 명절을 보내는 경사스러운 시기를 선택한 것은 불순한 의도이며 이를 통해 민심을 결코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관광객에게는 안전을 당부했다. 대사권은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국 국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한국에 엄정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이 협력 관계라고도 강조했다. 대사관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소수 정치 세력의 도모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정부 고위층과 각계의 식견 있는 분들이 소수 세력의 반중 언행에 엄정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정 국가와 국민을 겨냥한 괴담과 혐오 발언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인종차별적 집회 역시 계속되고 있다"며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이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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