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미리내공유학교, 학교 넘어 ‘배움터’ 확장…스스로 미래 설계 [꿈꾸는 경기교육]
별빛 클래스 전문강사 지원, 자기주도적 성장 도와
지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 126개 프로그램 개설
학점인정형 공유학교 참여, 고교 이수학점 인정도
과목 탐색·선택과정서 자기관리 역량·책임감 키워

아울러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생 중심 미래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맞춤형, 학점인정형, 학교맞춤형 공유학교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학생의 배움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지역 전체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별처럼 빛나는 배움을 함께하는 별빛샘·별빛 클래스
안양과천미리내공유학교 길잡이 교사 ‘별빛샘’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비춰주는 동반자이자 안내자를 의미한다.
미리내공유학교에서는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학교 안 교육과정과 학교 밖 공유학교를 연계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별빛샘을 모집했다. 별빛샘들은 총 29개 프로그램을 통해 저마다 역량과 재능을 교육과정에 녹여 6차시 이상의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학교 밖 공유학교로 연계시켜 12차시 이상의 심화과정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소속 학교에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학생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학교 안과 밖을 연결하는 배움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며 학생들이 저마다 빛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학교와 지역을 연결하는 종합예술 및 우주천문 ‘별빛 클래스’를 기획해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교사-학교-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별빛 클래스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배움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배움 속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가 동행하는 지역맞춤형 공유학교
안양과 과천지역은 교육·문화·과학·예술 인프라가 풍부한 곳이다. 대학과 공공기관, 첨단산업 기반, 문화예술 자원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국립과천과학관, 한국마사회,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프로농구단, 관내 4개 대학(대림대, 성결대, 안양대, 연성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교육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교육협력의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하고 있다. 미리내공유학교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기 시작 전부터 지역의 자원과 인적 자원을 사전에 발굴하고 프로그램 공모를 추진하는 등 선제적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1월 지역 자원 조사와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하고 2월 말 집중 홍보를 거쳐 3월 신학기와 동시에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 봄 시즌(3~5월)에만 총 126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며 학생들이 신학기 초부터 다양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학원보다 먼저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사교육 부담을 덜게 됐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찬우 학생은 “학교 안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를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정말 도움이 된다”며 “친구들과 직접 체험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 학교와 지역을 잇는 ‘브릿지’... 학교맞춤형 공유학교
미리내공유학교는 올해부터 기존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학교맞춤형 공유학교로 통합·운영하며 학교 안과 밖을 연결하는 ‘브릿지’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브릿지는 학교와 지역, 학생과 배움, 진로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유학교의 핵심 철학으로 학교 중심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의미한다.
학교맞춤형은 안양시·과천시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지역교육 자원을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교와 공유학교가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과 차별화된다.
올해는 안양지역 22개 프로그램에 61억원, 과천지역 36개 프로그램에 5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교별 교육 여건과 학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로 연계 프로그램, 심화 탐구 활동, 인문·독서 교육, 예술교육, 창의융합 프로그램 등 학교 특색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공유학교 지원단 활동과 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교사는 “공유학교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을 보다 확장성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학생 자율성 확장하는 ‘학점인정형 공유학교’
고교학점제 시행이 정착되면서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는 중요한 교육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학교마다 교원 수급과 교육 여건이 달라 다양한 선택 과목을 모두 개설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미리내공유학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간 경계를 넘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학점인정형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심화 과목을 지역사회 우수 자원과 연계한 공유학교를 수강하며 고교 졸업 필수 이수 학점(192학점)의 일부로 인정받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대학 연계 학점 인정까지 가능해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리내공유학교에서는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한 ‘미래주제연구Ⅱ’, 대림대와 연계한 ‘영상제작의 이해’, 연성대와 연계한 ‘항공객실서비스’, ‘외상환자의 처치·간호·재활’ 등의 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점인정형 공유학교는 단순히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스스로 과목을 탐색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관리 역량과 책임감을 함께 키워 가고 있으며 공유학교에서의 심화 탐구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돼 진로 설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선희 교육장은 “공유학교는 단순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지역과 함께 키워 가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안과 밖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지역협력교육을 더욱 강화해 사교육을 넘어서는 공교육의 경쟁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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