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만 받아도 '경품' 준다더니…전화하니까 나 몰라라
A씨는 지난 5월 TV 홈쇼핑에서 암보험 상품을 보고 상담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평소에도 암보험 하나쯤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상담만 해도 경품을 준다는 ‘골든타임’이 뜬 것을 보고 선뜻 상담을 요청한 것인데요. 보험상담원과 20여분 간 통화하며 경품 얘기까지 오갔지만 현재까지 경품을 받지 못했습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TV 홈쇼핑에서 상담만 하면 경품을 줄 것 같이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쇼핑 보험 상품의 상담 후기를 들어보면
보험 가입을 진행하지 않고 상담만 할 경우
상담원들이 먼저 경품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또 경품을 준다고 하더라도
수개월이 지나도 경품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같은 미끼성 마케팅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경품을 받으려면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구걸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일각에서는 홈쇼핑에서 각종 마케팅에
필요한 개인정보만 쏙 빼먹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앞서 2018년 금융당국은
TV홈쇼핑 보험 판매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가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일정시간(가령 7분) 이상 전화상담을 할 때에
경품이 제공된다는 설명을
방송 화면에 잘 보이도록 명확히 안내해야 하죠.
그러나 여전히 깨알 같은 글씨로
이 같은 내용이 처리되고 있어
아직도 소비자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홈쇼핑 보험 판매 시 경품 제공 조건 및 여부를
더욱 명확히 표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골든타임 상담만 받으면 경품”…TV홈쇼핑 보험 ‘주의보’>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전종헌 기자 / 장원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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