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머니 머신’…내가 대통령이었으면 100억달러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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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미군 주둔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는 내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시카고 경제 클럽' 대담에서 최근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연간 100억달러를 낼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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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미군 주둔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는 내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시카고 경제 클럽’ 대담에서 최근 타결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과 관련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들은 연간 100억달러를 낼 것이다.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머니 머신”이라고 했다. 머니 머신은 돈이 많은 곳이나 수익성 높은 분야를 뜻하며 현금인출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매우 강한 군사력을 지닌 북한 때문에 우리는 (주한미군) 병력 4만명을 매우 심각한 위험에 놓이게 하고 있다”며 “북한은 엄청난 핵무장 국가”라고 했다. 따라서 한국은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2만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계속 4만명이라고 과장해 표현하고 있다.
한-미는 이달 초 2030년까지 적용할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체결하면서 적용 첫해인 2026년 한국의 분담금을 2025년 대비 8.3% 증액한 1조5192억원으로 정했다. 이후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기준으로 분담금을 올리기로 했다. 이 합의를 두고 11월 대선을 통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때문에 조기에 추진되고 결론을 봤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그가 재집권할 경우 재협상과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 때 당시 분담금의 5배가량인 50억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4월에 ‘타임’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수십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해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이 “거의 아무것도 아니었던” 과거 수준으로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왜 우리가 누군가를 지켜줘야 하냐”, “그들은 매우 부유한 나라인데 왜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냐”며 한국이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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