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네타냐후, 유엔 결정에 건국된 것 잊지 말아야"

송진원 2024. 10. 1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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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기 나라가 유엔의 결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복수의 회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도중 이같이 언급하며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유엔의 결정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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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공격 비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방문 당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기 나라가 유엔의 결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복수의 회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도중 이같이 언급하며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유엔의 결정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이스라엘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 11월29일 유엔 총회에서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던 팔레스타인 땅의 약 56%를 유대인에 준다는 분할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를 근거삼아 이듬해 건국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근절하겠다며 작전하는 도중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까지 공격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UNIFIL이 이스라엘군의 의도적 표적이 된 걸 용납할 수 없다"며 "프랑스는 추가 발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역시 이스라엘군의 UNIFIL 공격을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교전 지역에서 병력을 빼라고 요구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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