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다 줄게" 북한 김여정 춤추며 노래하는 '오물풍선' 영상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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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몇 달째 오물풍선 수천 개를 남쪽으로 살포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채널에는 화제가 된 김 부부장의 영상 외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 부부장 등을 함께 등장시켜 만든 '오물풍선 날려서 죄송합네다'란 제목의 콘텐츠 등 북한 최고 지도부 인물을 합성해 만든 패러디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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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쓰레기 남녘에" 등 가사 패러디
김정은 합성 '오물풍선 죄송' 영상도 화제
북한이 몇 달째 오물풍선 수천 개를 남쪽으로 살포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유튜버가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합성)로 만든 풍자 영상으로 밝혀졌다.
구독자 약 25만 명인 유튜버 '화성인 릴도지' 채널에는 최근 '김여정-줄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국내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의 신곡 '줄게'의 가사를 패러디했고 가수 얼굴엔 김 부부장의 얼굴을 합성해 만들었다.
영상엔 무대 의상을 입고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김 부부장의 모습이 담겼다. 김 부부장 뒤에는 북한 군인들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합성해 넣었다. 노래 가사는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 '내 남은 쓰레길 남녘에', '오물 다 드릴게요', '거짓 없는 인민다움을 원해', '욕심 많은 수령을 원해', '종북 사랑해', '남녘 땅보다 오물이 좋더라' 등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북한을 비꼬는 내용이다. 지난 7월 31일 게재된 해당 콘텐츠는 북한이 연일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일반 시민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꾸준히 회자돼 현재 조회수 66만 회를 넘겼다.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자신을 "1인 크리에이터"로 소개하고 있다. 채널에는 화제가 된 김 부부장의 영상 외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 부부장 등을 함께 등장시켜 만든 '오물풍선 날려서 죄송합네다'란 제목의 콘텐츠 등 북한 최고 지도부 인물을 합성해 만든 패러디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오물풍선을 소재로 한 영상들의 조회수는 각각 수십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의 반응도 "영상이 (북한을 향하는) 그 어떤 미사일보다 효과 좋을 듯", "이건 김정은도 박수 치며 웃었다" 등 호평이 주를 이뤘다.
한편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등을 '오물'로 규정하고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이래 지난 5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살포된 풍선은 5,50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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