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0만원이었는데.." 6천원까지 폭락한 하이마트의 처참한 몰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출처= 롯데하이마트

한때 하이마트로 가요라는 광고 카피로 전 국민의 가전 쇼핑 성지로 군림했던 롯데하이마트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때 10만 원을 호가하던 주가는 현재 6천 원대로 곤두박질쳤고, 시장 점유율은 반토막이 났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제조사의 직판 강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전자 왕좌의 위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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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의 추락은 숫자가 증명한다.

한때 4조 원을 넘나들던 매출은 2조 원대로 반토막이 났고, 올해 1분기에만 14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는 10만 원대에서 현재 6천 원대(12일 기준)까지 대폭락하며 시가총액은 159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2년 롯데가 1조 2천억 원을 들여 인수할 당시의 독보적 위상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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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의 몰락은 2022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되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쿠팡 등 e-커머스 업체가 시장을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대신, 온라인에서 최저가를 비교해 구매하는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이었던 체험과 상담 기능이 온라인의 가격 공세를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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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의 선택도 뼈아팠다.

과거에는 하이마트를 통해 가전을 판매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유통망인 삼성스토어와 LG전자 베스트샵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하이마트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제조사들이 직접 고객과 접점을 늘리며 유통 마진을 챙기는 전략을 취하자, 중간 유통업자인 하이마트의 점유율은 40%대에서 20%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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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2022년 407개에 달하던 점포 수는 현재 300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단순히 점포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은 과감히 정리하며 덩치를 줄이는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용 절감만으로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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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결국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던졌다.

구글과 야놀자에서 사업 전략과 신사업 개발을 주도했던 김종윤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한 것이다.

플랫폼 기업 출신인 그가 오프라인 가전 유통의 틀을 깨고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벼랑 끝에 몰린 하이마트가 이번 리더십 교체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