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사로잡은 구단주의 진심…양의지에게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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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35) 영입에 총력을 다하려 한다."
두산 베어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포수 최대어 쟁탈전에 진심으로 나서고 있다.
양의지에게도 박 회장의 진심이 닿으면 두산은 4년 만에 안방마님을 되찾는다.
다음 시즌이면 36살이 되지만, 두산은 양의지가 여전히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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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의지(35) 영입에 총력을 다하려 한다."
두산 베어스가 4년 만에 다시 열린 포수 최대어 쟁탈전에 진심으로 나서고 있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까지 나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두산이 FA 계약을 앞두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양의지 사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지난달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직접 관람하면서 다음 시즌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일 의지를 보였다. 두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면서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는데, 두산 팬들은 144번째 경기만큼은 관중석을 가득 채워 선수단을 격려했다. 올해 두산 홈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매진이었다.
당시 박 회장은 오랜만에 듣는 만원 관중의 함성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관중석을 가리키며 '이 응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고 귀띔했다. 올겨울 두산의 공격적인 행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두산은 시즌 종료와 함께 파격 행보를 이어 갔다. 이승엽 감독 선임이 신호탄이었다. 박 회장이 정규시즌 종료 시점에 직접 이 감독을 만나 현장 복귀 의사를 물었고, 이 감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 자리에서 바로 감독직을 제안해 빠르게 계약까지 이어졌다. 계약기간 3년, 총액 18억원으로 역대 초보 감독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이 감독은 계약 직후 "올 시즌을 마치고 내게 가장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구단과) 대화를 해봤을 때 진심으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시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박 회장은 이 감독에게 취임 선물을 안기기 위해 한번 더 움직이고 있다.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타깃으로 정했다. 양의지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할 때 조건인 4년 125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에도 물러서지 않고 총력전을 펼쳤다. 이제는 최종 오퍼를 받은 양의지의 선택만 남았다.
양의지에게도 박 회장의 진심이 닿으면 두산은 4년 만에 안방마님을 되찾는다. 양의지는 NC에서 뛴 4년 동안 519경기, 타율 0.322(1758타수 566안타), OPS 0.969, 103홈런, 397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로 군림해왔다. 다음 시즌이면 36살이 되지만, 두산은 양의지가 여전히 공수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베팅했다.
FA에게 진심은 곧 금액으로 직결된다. 박 회장이 직접 나선 만큼 양의지가 역대 개인 FA 최고액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1위는 LG 트윈스 김현수(34)로 2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와 2017년 4년 115억원, 올해 4+2년 115억원에 계약했다. 양의지는 첫 FA 때 125억원을 품어 이번 계약에서 105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김현수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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