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전화 등 수출 호조에 8월 경상수지 66억 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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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넉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8천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경상수지는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영향으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 반등한 뒤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 6월(125억 6천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7월(89억 7천만 달러)보다도 24억 달러 줄었습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비 IT(정보기술)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본원소득수지도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이 늘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 7천만 달러)보다 429억 3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4075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