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준이 진짜 크라잉 트리 갔음 omg he actually went to the crying tree 😂😂😂"
최근 에픽하이 타블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캠퍼스에 있는 한 나무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냥 흔한 해외 여행 인증샷으로 넘길 수도 있었는데,
팬들과 대중은 유독 이 장면에 주목했다.
RM이 찾은 곳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과거 타블로가 말도 안 되는 학력 위조 논란으로 세상의 의심을 받던 시절,
MBC 다큐멘터리 촬영 중 억울함과 슬픔에 눈물을 흘렸던 바로 그 장소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이곳을 다시 찾아
‘크라잉 트리(Crying Tree)’라는 이름을 붙이며 과거의 아픔을 위트로 승화한 바 있다.
그런데 후배인 RM이 선배의 아픔이 서린 그 나무를 진짜로 찾아간 것이다.
심지어 이어진 디테일이 사람들을 더 놀라게 했다.
RM은 당시 다큐멘터리 속 타블로가 입었던
체크 셔츠와 모자 스타일 등 착장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팬들 사이에서 “진짜 찐 팬심이자 리스펙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이 인증샷의 시작은 지난 3월 유튜브 콘텐츠 ‘에픽세’에서의 사소한 대화였다.
당시 타블로가 RM에게 “스탠퍼드에 가면 크라잉 트리가 있으니 사진을 찍어봐라. 액운을 떨치는 데 좋다”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는데,
RM은 선배의 그 지나가는 말 한마디를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행동으로 옮겼다.
댓글 분위기도 뜨거웠다.
“말 한마디를 기억하고 진짜 찾아간 게 대단하다”
“착장까지 똑같이 맞춰 입은 센스에 소름 돋았다”
“과거의 상처를 이렇게 위트 있게 덮어주다니 따뜻하다”
이 반응들이 계속 올라오는 중이다.

화려한 월드스타들의 장난 같은 인증샷인데도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결국 누군가의 과거 아픔을 위로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그 상처를 회피하거나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쾌한 리스펙으로 함께 마주해 주는 것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눈물이 고여있던 자리를
후배의 다정한 센스와 유쾌한 밈(Meme)으로 채워가는 모습.
그래서 RM의 이 사진 한 장이 팬들에게 더 오래 기억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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