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우주에 머물렀더니 심장에 생긴 변화는?
[앵커]
최근 민간인 우주 유영 등 인간의 우주활동이 부쩍 늘면서 우주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인간의 심근 조직을 우주에 보내 장기간 우주체류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성규 기잡니다.
[기자]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스페이스X의 로켓입니다.
이 로켓에는 과학 실험을 위한 특별한 바이오 칩이 실렸습니다.
바이오 칩에는 사람의 심근 세포를 실제 심장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심근 조직이 담겼습니다.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과 같은 우주공간에서 장기간 머물 때 심장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보기 위해섭니다.
[김덕호 /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 심장의 두 가지 주요 기능은 전기 생리학과 수축 기능입니다. 우리는 우주에 있는 바이오칩에서 실시간으로 심장의 수축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심근조직이 담긴 바이오 칩은 30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문 뒤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같은 기간 지구에 있던 심근 조직과 비교한 결과 우주에서 30일간 머문 심근 조직은 수축력이 크게 낮아졌고 부정맥은 증가했습니다.
떨어진 심근 조직 수축력은 지구로 돌아온 뒤 9일간의 회복 기간에도 지속했습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기간 우주 비행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마치 노화가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달 기지 건설이나 화성 탐사 등 인간의 우주활동은 앞으로 비약적으로 늘어 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한 선결 과제로 장기간 우주 체류 시 우주인의 건강을 보호할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황유민
디자인 : 이나영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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