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노 대통령 죽음 연상 시험 지문 논란'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한 중학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시험지 지문을 게재한 것(국제신문 29일 자 온라인 보도)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경남도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학교에서 부적절한 시험 문항이 출제돼 학부모를 포함한 도민에게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전 교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 자체 연수, 학교 평가 컨설팅 등 재발방지책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체 연수·학교 평가 컨설팅 등 수행
경남 한 중학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케 하는 시험지 지문을 게재한 것(국제신문 29일 자 온라인 보도)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경남도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학교에서 부적절한 시험 문항이 출제돼 학부모를 포함한 도민에게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표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 현장 조사를 통해 해당 교사는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로서 가져야 할 전문성과 책무성에 반하는 행위를 했고, 학교 측의 평가관리 과정이 부실했다는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간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며 “모든 사립학교의 평가 관리에 대한 지도,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전 교원을 대상으로 한 학교 자체 연수, 학교 평가 컨설팅 등 재발방지책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를 출제한 기간제 교사는 현재 수업과 담임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이다. 그는 사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도내 한 중학교 2학년 사회과목 2학기 1차 자필 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그러나 첫 번째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서술형 문제의 지문에는 ‘봉하마을에 살던 윤○○는 행방불명돼 10여 년이 지나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고, 사회로 돌아온 이후에도 말을 배우지 못해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봉하마을의 위치를 김해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케 하기 충분했다.
또 재학생 실명을 언급하며 ‘학교에서 유명한 중국 신봉자’, ‘우리 반의 ㅂㅅ(보석)’ 등이라고 적어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학교와 교육청 등에 학부모 민원이 빗발쳤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