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interview] ‘1036명’ 팬들 앞에서 패배...김기동 감독, “후반에 밸런스가 깨졌다”

정지훈 기자 2026. 2. 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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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6명.

서울 역사상 ACL 역대 최다 원정 팬들이 고베에 왔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그룹 7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2로 패배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김기동호를 응원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서울 팬들이 고베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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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일본 고베)]

1036명. 서울 역사상 ACL 역대 최다 원정 팬들이 고베에 왔다. 그러나 서울은 웃지 못했고, 김기동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그룹 7차전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승점 9점에 머물렀고, 고베는 승점 16점이 되며 1위를 유지했다. 고베는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우리의 문제점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시간이 부족했고, 연습과는 달랐다. 전반의 흐름은 요구한데로 됐지만, 후반에 실점 이후 밸런스가 깨졌다. 선수들이 있어야 할 곳에 위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앞으로 조직적으로 계속 맞춰가야 한다. 많은 수호신 분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감독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고베 원정에서 최소 승점 1점 이상을 확보해야 했던 서울이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5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가능한 순위에 있었지만, 9위 강원(승점 7)과 승점차는 단 2점이었기 때문에 승점 획득이 절실했다.

이런 이유로 김기동 감독은 “멜버른전을 홈에서 이겼으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돌아보면 결과가 아쉽다. 하지만 경기는 이기려고 한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서, 고베가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총력전을 예고한 김기동호를 응원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서울 팬들이 고베에 모였다. 공식적인 숫자는 1036명. 서울의 ACL 역사상 최다 원정 팬들이 동행했고,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그러나 서울은 웃지 못했다. 전반에는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통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 실점을 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결국 한 골을 더 내주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 전반에 좋은 포지션을 가져갔고 찬스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흐름을 내주면서 실점과 함께 자신감을 잃었고, 밸런스가 깨졌다.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보완해야 한다. 축구에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남은 한 주 동안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로 나선 손정범에 대해서는 “손정범은 우리 유스고, 이번에 1군에 올라온 선수다. 동계 훈련을 하면서 많은 잠재력을 봤다. 이런 큰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선발로 넣었다.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패스를 넣어주고, 공간을 찾아주고,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수비에서는 커버를 해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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