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전주성 2만 관중 운집' 전북은 기분 좋은 안방 승리와 함께 '강등권 탈출 성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승리와 함께 강등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챙겼다.

전북현대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렸고, 순위는 9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우선적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전북에 제주와의 대결은 소중한 기회였다. 강등 싸움을 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 승점을 쌓지 못했다. 대구FC는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격차를 벌릴 찬스를 잡은 것이다.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계속해서 파이널 서드 지역으로 공을 전개하면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 전반 36분 후방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에 결실을 보지 못했고 아쉬움이 가득한 상황에서 후반전을 모색해야 했다.

전북은 고삐를 당겼다. 그러던 후반 14분 결실을 봤다. 문전 밀집 상황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북은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준 후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후반 추가 시간 이영재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머리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제주 경기가 치러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미 많은 관중이 운집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다. 예매만 19,000석이 넘어가면서 20,000명의 팬이 직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품었다.

날씨가 선선한 토요일 저녁. 팬들은 삼삼오오 전주성으로 모여들었고 21,386명 관중이 운집했다.

전북은 시즌 도중 김두현 감독이 부임하고 부침을 겪었지만, 서서히 전술이 녹아들고 컬러가 생기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전북은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무패를 질주하고 있으며 강등 탈출과 잔류 확정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강등 경쟁팀이 주춤할 때 승전고를 울리면서 기회를 활용했다. 2만 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강등권 탈출이라는 쾌거까지 이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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