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기념식…'괴물 미사일' 현무-5 첫 공개

지성림 2024. 10.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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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 우리 군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전략무기와 첨단장비를 대거 공개했습니다.

특히 탄두 무게만 8t에 달하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등장했는데요, 미군의 전략폭격기도 우리 국군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날아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5천여 명의 병력과 83종의 장비 340여대가 참가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압도적 국방력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3축 체계' 전력 가운데서는 탄두 중량만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무 계열의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북한 지휘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하기 위한 용도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 현무-5는 저위력 핵폭탄에 버금하는 위력을 자랑합니다.

발사 후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 론치' 방식으로, 탄두 중량을 1t으로 줄이면 최대 사거리는 5,000㎞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무-5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한 대량응징보복 핵심 수단입니다.

고도 40㎞ 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핵심 전력, 장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L-SAM이 지난해 기념식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 체인' 핵심 전력 중 하나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도 행사장 상공을 누볐습니다.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강의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도 지난 6월 우리 군이 인수한 뒤 처음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습니다.

또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처음으로 우리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가했습니다.

B-1B는 최대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고, 괌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습니다.

B-1B 등장에는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오늘 공식 출범한 우리 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겼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국군의날 #고위력_탄도미사일 #현무 #해상초계기 #전략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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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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