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지는 1988년생으로 MBC 촬영감독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방송국에 자주 드나들다가 지난 1993년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촬영장에서 즉석 캐스팅 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1994년 EBS '노희지의 꼬마 요리'의 진행자로 발탁되어 귀여운 외모와 명랑한 목소리 덕분에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드라마 '주몽',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에 출연해 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노희지는 당시 아역배우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광고에서 메인 모델로 활약했는데 무려 1년에 약 15편의 광고를 찍고, 하루에 두 번 촬영한 적도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촬영 후 그저 크레파스나 달력 같은 학용품을 받는 것이 좋았다는 '꼬마요리사' 노희지는 어린 시절 출연료의 개념도 몰랐지만, 인기 절정일 당시의 수입으로 한강뷰가 보이는 부모님의 집을 샀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의 부모님이 거주 중인 아파트는 평당 1억 원을 넘는 고가의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연예계 활동으로 내 집마련까지 성공했지만, 노희지는 감수성이 예민한 학창 시절 부담스러운 관심 때문에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입학식에서 선배들이 우르르 몰려와 창문으로 쳐다보며 험담을 하는 말을 듣고 대인기피증 까지 걸렸다는 그녀는 "조금만 나서는 행동을 하면 꼭 뒷말이 나오고 욕도 들리더라"라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고백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애한테 너무 강한 걸 시키진 않았나 싶다"라며 딸의 의견을 존중해 방송을 중단하고 학업에 집중했다.
이후, 노희지는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지만 아역배우 때의 강렬한 인상 탓에 오디션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고 한다. 오디션장에 들어가도 연기조차 보지 않고 '꼬마요리사'로 기억해 근황만 물어본 채 오디션이 종료되었다고 말했다. 복귀한 연예계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해 긴 슬럼프를 겪은 그녀는 현재 남편과의 결혼으로 긴 방황을 끝냈다고 밝혔다.
노희지는 지난 2016년 3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 노희지와 남편은 필리핀 리조트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남편이 현지 리조트 실장, 노희지가 투숙객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벗고 싶었던 '꼬마 요리사' 이미지지만,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남편 덕분에 이제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지난해 4월 득녀 소식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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