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SBS ‘인기가요’에서만 못 본다‥‘그알’ 편파방송 여파

[뉴스엔 이하나 기자]

5인조로 팀을 재편 후 최근 컴백한 피프티 피프티를 SBS ‘인기가요’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9월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29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지 않는다.

앞서 ‘인기가요’ 측이 공개한 29일 출연자 명단에도 피프티 피프티의 이름은 빠져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날 방송뿐 아니라 향후 방송되는 ‘인기가요’에도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9월 2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Love Tune’(러브 튠)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기존 멤버 키나에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가 합류, 5인조로 재편된 피프티피프티의 새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앨범 발매 후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27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SOS’를 선보였고, 28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기가요’ 출연이 불발된 이유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여파로 추측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해 8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부제로 피프티프피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사건에 대해 다뤘다.

그러나 방송 후 내용이 너무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도 잇따라 입장문을 내며 제작진 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촉구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했으나, 후속 방송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3월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