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에서 아침 해돋이 보세요…27일부터 관람시간 조정

성산일출봉 전경.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새벽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오는 27일부터 관람시간을 조정한다.

현재 1·2·10·12월은 오전 7시30분부터, 3~9월은 오전 7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27일부터는 1·2·11·12월은 오전 6시부터, 3·4·9·10월은 오전 5시부터, 5~8월은 오전 4시30분부터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세계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의 유명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풍광에 더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방문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람시간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관람시간 조정으로 관람객들이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돼 성산일출봉이 명실상부한 해돋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안전을 지키고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관광지로,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하루 평균 5000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21년 109만5000명에서 2022년 142만7000명, 지난해 154만4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32만6000명이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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